100만 노인시대 진입… '의료비 137조' 지역간 격차 더 벌어졌다

건보공단 '2025 의료이용 통계연보'… 전남 1인당 월진료비 28만원으로 세종의 1.6배

홍유식 기자 2026.11.02 10:45:35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의료 수요 급증으로 지난해 국민 건강보험 진료비 총액이 137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지역 간 의료 이용 및 진료비 편차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청희)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시·군·구별 의료 이용 현황을 종합 집계한 '2025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한 이번 통계연보는 의료보장 적용인구, 진료 현황, 주요 암 및 만성질환 현황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수록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전국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302만명으로 전년 대비 0.04% 증가에 그쳤으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년 대비 5.8% 급증하며 1103만명을 기록, 처음으로 1100만 명을 넘어섰다. 시도별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전남이 27.7%로 가장 높았으며, 경북(26.7%), 강원(26.4%), 전북(26.0%), 부산(24.9%)이 뒤를 이었다.

초고령화 진입에 따라 2025년 전체 진료비는 137조509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2만8871원이었으며, 고령화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지출과 입원일수가 비례하여 높은 경향을 보였다. 시도별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전남이 28만189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반면, 세종은 17만9888원으로 가장 낮아 지역 간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 역시 전남이 2.35일로 최고치를, 세종이 1.67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질환별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를 살펴보면 암 질환 중에서는 유방암(551명)이 가장 많았다. 지역별 주요 암 발생 빈도는 위암 경북(392명), 간암 및 폐암 전남(각각 258명, 351명), 대장암 강원(411명), 유방암 서울(622명), 자궁경부암 부산(125명)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일반 주요 질환에서는 치주질환이 인구 10만명당 4만5336명으로 가장 흔한 질환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강원(1만9867명), 당뇨병 및 관절염은 전남(각 1만195명, 1만8647명), 치주질환은 서울(4만 9124명), 정신질환은 전북(1만647명)에서 높은 발병률을 기록했다.

한편, 2025년 건강보험 총 부과보험료는 87조4953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직장가입자가 15 2,771원, 지역가입자가 19만3017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직장가입자 기준 세대당 평균 보험료는 서울(17만6342원)이 가장 높았고, 울산(17만2181원)과 세종(17만424원)이 뒤를 이었다.

해당 통계연보는 11월 2일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과 국가통계포털(KOSIS)을 통해 열람 및 활용할 수 있다.

홍유식 기자
- GC녹십자·한미약품, 바이오마린과 차세대 파브리병 치료제 기술수출 계약 체결
- 대약, 제한적 의약품 중개 시스템 추진… "약 배송 확대 방지·약국 주도권 확보"
- 글로벌 제약사 국내 R&D 투자 1조922억… 2년 연속 1조원 돌파
- 보령, ETC 영업부문 물적분할 승인… '보령파마솔루션' 내년 1월 출범
- 대한약사회 "의료취약지 상비약 판매처 확대 재검토해야"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