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이 서울 서북권 중증응급환자 진료와 재난의료 대응을 책임질 권역응급의료 거점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일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서울 서북권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최종치료 역량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은 보건복지부의 2026년 응급의료기관 재지정 평가를 거쳐 서울 서북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신규 지정됐다. 지정 기간은 2029년 10월 31일까지 3년이다.
이번 평가에서 세브란스병원은 중증응급환자 진료 실적과 최종치료 역량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응급실 내원 중증환자에게 필요한 수술과 시술을 제공하는 역량을 비롯해 119구급대 및 병원 간 전원 환자 수용 분담률, 중증 소아환자 안정화 치료 실적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진료권역 내 중증응급환자의 전문치료와 재난의료 대응을 담당하는 핵심 의료기관이다. 심정지와 급성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초기 응급처치부터 수술·시술, 입원 및 중환자 치료까지 연속적인 진료를 제공한다.
또한 지역 의료기관에서 이송되는 중증·복합 응급환자의 최종치료를 담당하고, 권역 내 응급의료 협력체계 구축과 교육·훈련, 재난 대응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축적해 온 중증질환 진료 역량과 전문 진료과 간 협력체계를 활용해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심정지와 심뇌혈관질환, 중증 감염, 호흡부전 등 긴급한 전문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응급실 초기 진료 이후 전문적인 수술·시술과 심정지 후 집중치료, 중환자 치료까지 신속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병원 내 진료 연계체계를 고도화한다. 진료과 간 협력을 강화해 치료 지연을 최소화하고 중증응급환자 최종치료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역 응급의료기관 및 119구급대와의 협력도 확대한다. 환자 중증도와 치료 필요성에 따라 적절한 이송과 전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응급진료센터와 중환자실의 수용 가능 여부 등 진료 정보를 공유하고, 의료기관 간 전원 협의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대형 재난이나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도 대응 역량을 집중한다. 재난의료지원팀(DMAT)을 중심으로 소방·경찰·보건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재난 현장 응급처치부터 환자 이송, 병원 내 치료까지 이어지는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지역 응급의료기관과 119구급대 대상 교육·훈련 및 정보 교류를 확대하고, 중증응급환자 진료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할 계획이다. 평상시 응급의료는 물론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도 권역 내 의료기관과 유관기관이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역 응급의료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박유석 응급진료센터장은 "이번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은 세브란스병원이 그동안 축적해 온 중증응급환자 진료 역량을 바탕으로 서울 서북권 응급의료에서 더욱 큰 책임을 맡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진료센터의 초기 치료부터 수술·시술과 중환자 치료까지 신속하게 이어지는 진료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의료기관 및 119구급대와 긴밀히 협력해 중증응급환자가 적시에 필요한 최종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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