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 WHO에 병원 기반 바이오헬스 창업 지원 모델 소개

WHO 방문단 초청해 개방형실험실 운영 성과 공유…글로벌 협력 모색

김아름 기자 2026.10.30 17:27:33

고려대 구로병원이 세계보건기구(WHO) 방문단에 병원 기반 바이오헬스 창업기업 지원 모델을 소개하고 글로벌 보건 분야 협력 확대를 모색했다. 병원의 임상 경험과 연구 인프라를 기업의 기술 개발에 연결하는 개방형실험실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국내 바이오헬스 기술의 국제적 활용 가능성을 살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단(단장 김치경)은 지난 21일 WHO 방문단을 초청해 'Bridging Innovation to Global Health'를 주제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병원과 창업기업 간 협력 사례를 WHO 측에 알리고, 국내 바이오헬스 기술이 글로벌 보건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가우덴츠 실버슈미트(Gaudenz Silberschmidt) WHO 파트너십·재원조달 담당 국장과 유동욱 WHO 혁신금융팀 선임 대외협력관 겸 보건복지부 과장이 참석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에서는 김치경 개방형실험실 단장과 이민우 부단장, 신경외과 함창화 교수, 염진영 운영기획팀장 등이 자리했으며, 참여기업인 티알과 ㈜닥터스바이오텍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김치경 단장과 이민우 부단장은 개방형실험실의 운영 현황과 기업 지원체계를 설명하고, 병원과 기업 간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지원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참여기업인 티알과 닥터스바이오텍이 각사의 기술과 제품을 발표하고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은 기업의 기술력과 병원의 임상 경험, 연구진의 전문성을 연결하는 산·병·연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기업과 임상의를 연계한 자문과 공동연구, 병원 연구 인프라 활용, 제품 시연 및 사용성 평가 등 의료현장과 연계한 지원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 개발 단계부터 실제 의료현장의 수요를 반영하고 제품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김치경 단장은 "개방형실험실은 의료현장의 수요를 바탕으로 기업과 의료진이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WHO 방문단과의 교류를 계기로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들이 글로벌 보건 수요를 이해하고 국제 협력의 기회를 넓혀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가우덴츠 실버슈미트 국장은 "의료현장의 경험을 기술 개발에 반영하는 것은 보건의료 혁신의 중요한 과정"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병원 기반 창업기업 지원 모델을 이해하고 글로벌 보건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병원과 창업기업 간 공동연구를 통해 보건의료 분야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단은 2026년 31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임상 자문과 공동연구, 연구 인프라 활용, 투자유치 및 사업화 지원 등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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