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그룹, 올해 3분기도 '호실적'… 영업익 24.7%↑

매출 1조2073억, 8.9%↑… 국내 수익 개선·글로벌 멀티브랜드 성장 등 '순항'
에스트라·코스알엑스·미쟝센 등 더마·헤어브랜드 글로벌 성장 가능성 입증

김혜란 기자 2026.10.29 18:25:04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그룹 측은 29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2073억원과 13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8.9%, 2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9.4%에서 10.8%로 1.4%p 개선됐다.

그룹은 이번 3분기 호실적이 국내 사업 수익성 개선 속에 ▲에스트라·이니스프리 등 북미 시장 멀티브랜드 성장 체제 강화 ▲일본과 인도 시장 성과 확대 ▲ 더마·헤어케어 카테고리 국내외 성장 본격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그룹은 9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이어갔으며,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이 3개 분기 연속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1조1295억원,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1152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국내 사업은 매출 6205억원, 영업이익 84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 42% 증가했다. 설화수, 헤라, 에스트라, 일리윤 등 주요 브랜드의 판매호조와 이커머스, MBS, 면세 등 성장 채널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반 개선됐다.

해외 사업은 3분기 매출 4955억원, 영업이익 485억원으로 각각 12%, 14% 증가했다. 미주와 일본, 기타 아시아 주요 시장의 성장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가 해외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더마와 헤어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도 두드러졌다. 에스트라는 국내뿐 아니라 북미와 일본에서 높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80% 이상 매출이 성장했고, 유럽과 중국으로 유통 기반을 확대하며 글로벌 핵심 성장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스알엑스도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RX 라인'과 PDRN 등 신규 육성 제품 성과가 지속됐다. 일리윤 역시 3분기 전체 매출이 60% 이상 증가했으며,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6배 증가하는 등 글로벌 더마 사업의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인 헤어케어 카테고리 역시 미쟝센, 려, 라보에이치 등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사업 확산에 따라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 외 주요 계열사인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뷰티 브랜드사는 유통 채널 효율화 등 사업 구조 재정비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핵심 제품과 주요 성장 채널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오설록은 추석 선물 세트 판매 호조와 매장 방문객 증가 등에 힘입어 온·오프라인에서 견조하게 성장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지난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뉴 뷰티' 비전과 2035년 매출 15조원 달성, 글로벌 대표 뷰티&웰니스 기업 도약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의 멀티브랜드 성장 체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더마뷰티·클리니컬 스킨케어·헤어케어 등 새로운 글로벌 성장축을 육성하고 있다"며 "소셜미디어·이커머스·AI가 이끄는 고객과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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