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수출이 앞으로 개별 산업을 넘어 통합 수출생태계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K-푸드 플러스(K-Food+) 수출 확대 방안' 연구를 통해 농식품뿐 아니라 종자, 농기계, 스마트팜, 농약, 비료, 동물용의약품, 펫푸드 등 K-Food+ 8개 산업의 경쟁력과 산업 간 연계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1차년도 전후방산업 분석에 이어 2차년도에는 종자, 스마트팜, 펫푸드, 농식품을 분석하고, 이를 종합해 K-Food+ 차원의 수출 확대 전략과 로드맵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 종자·스마트팜·펫푸드 산업은 기술·품질 경쟁력 또는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산업별로 R&D, 인증·검역, 수출 인프라, 전문인력 등 서로 다른 제약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팜은 글로벌시장경쟁력과 종합 수출경쟁력은 높지만 국내 수출 기반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식품 수출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했지만 미국·중국·일본 등 일부 국가에 집중돼 있어 시장 다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가공식품 중심의 수출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신선농산물의 성장 가능성을 적극 활용하고, 국가별 수요와 시장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수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기업들이 겪는 인증비용과 비관세장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지원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서는 산업 간 연계를 강화하면 수출 증가에 따른 국내 생산·부가가치 파급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개별 제품 중심의 수출을 통합형 수출 패키지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종자-비료-농약을 연계한 생산기반 산업, 농기계-스마트팜을 연계한 생산기술 산업, 농식품-펫푸드를 연계한 가공·소비 산업 등 가치사슬을 구축하면 개별 산업 중심의 수출보다 경제적 파급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K-Food+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공급 기반 안정화 △기술·품질 경쟁력 강화 △시장 접근성과 글로벌 확산 기반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원료·부품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 R&D-실증-인증-사업화 연계, 글로벌 규격·인증 대응, 공동 물류·콜드체인 확충, 수출 후 A/S·후속관리, K-컬처를 활용한 글로벌 브랜드 확산 등을 통해 농식품과 연관 산업을 하나의 통합 수출 생태계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대희 부연구위원은 "K-Food+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농식품뿐만 아니라 종자, 스마트팜, 펫푸드 등 연관 산업의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각 산업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과 산업 간 연계를 강화해 개별 품목 중심의 수출을 통합형 수출 생태계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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