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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의 증세(8)

  • 고유번호 : 509
  • 작성자 : 박영엽 원장
  • 작성일 : 2007-02-11 09:56:03

내치핵을 암치질이라고도 하고 속치질이라고도 부른다. 내치핵은 항문 안쪽 약 3센티미터의 지상선 위쪽으로 약 2센티미터의 직장주점막에 발생한다. 거울을 놓고 복압을 가해보면 돌출된 내치핵을 직접 볼 수 있다.
내치핵을 오랫동안 방치해 두면 마린궤양, 천공으로 발전하여 크고 작은 출혈로 빈혈성 혼수상태가 오며 탈항까지 된다. 내치핵은 항문관 안의 하층에 생기는 것으로 통증이 없고, 배변시 출혈과 함께 항문밖으로 빠져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즉, 내치핵은 항문 안에 있다가 변을 볼때 빠지게 되며 변을 본후에는 저절로 들어가 버리기도 하고 손으로 밀어넣으면 항문 안으로 쑥 들어가기도 한다.


내치핵의 크기는 콩알만한 것에서부터 달걀만큼 큰 혹이 1개 또는 3개 내지 4개, 사람에 따라서는 6개 이상이나 된다. 정상적인 항문에는 완충역할을 하는 혈관성 쿠션이 크게는 좌측방, 우후방, 우전방으로 나누어져 3시, 7시, 11시 방향으로 호발하며, 그 사이에 2차적인 치핵이 발생한다. 이러한 치핵은 염증을 일으켰을 때나 출혈이 있을 때도 아무런 통증을 느낄 수 없다. 그래서 별로 통증이 없기 때문에 이를 방치해 두면 빈혈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


내치핵이 심하면 피로가 빨리 오고 감기에 잘 걸리며,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빠진다. 특히 내치 급성발작으로 인해 내치핵이 갑자기 항문 밖으로 빠져 나온 후, 제자리에 돌아가지 못하고 혈전이 형성되어 항문이 붓고 염증과 통증이 심한 감돈성 치핵으로 될 수도 있다. 또한 항문 괄약근이 경련을 일으킨 탓에 내치핵이 원상태로 돌아가지 못하고, 괴사를 일으키거나 계속적인 감염이 일어나며, 심한 부종과 함께 화끈화끈한 통증을 불러오는 것으로 ‘급성혈전성내치’가 되기 쉽다.


 이때는 고통을 참지 못한 나머지 치핵의 제거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머저 대증요법으로 통증과 출혈, 부종 등의 급한 증상들을 가라앉힌 후에 치핵을 없애줌으로써 항문 협착 등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내치핵은 정도에 따라 3단계 또는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또한 같은 사람의 내치핵이라고 하더라도 어느 한 개의 내치핵은 1도 정도 진행되고 있고, 다른 내치핵은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적지 않으나 결국은 3개의 내치핵이 모두 같은 등급으로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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