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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 오래되면 위암이 된다?

  • 고유번호 : 735
  • 작성자 : 설상영교수
  • 작성일 : 2007-02-12 07:03:38

설상영 교수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내과


위염 오래되면 위암이 된다?



위염이 위궤양이나 위암으로 진행이 되느냐는 질문은 수도 없이 받아 왔다. 과거에 위염을 단순히 급성위염, 만성위염으로 나누던 시절에는 위염은 누구나 가지고 있고 음식조절을 잘하고 스트레스 피하고 위장약을 먹으면 그냥 나아지는 것으로 여겼었다. 그러나 위장의 생리, 병리가 계속 연구되고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등장함에 따라 위장질환의 개념이 바뀌고 매우 다양해 졌다.
현재 위장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과 위장에 지장을 초래하는 약물이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약물 오남용을 피하고 세균 치료를 하면 위장은 정상화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위장에는 매일 엄청난 양의 음식물과 분비액, 지속적인 운동 등이 첨가되어 잠시도 쉴 수가 없고 자극에서 벗어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정상적인 위장은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이다. 실제로 위장 내시경 검사를 해보면 염증이 없는 위장은 거의 없다. 다만 염증이 어느 정도이며 어떤 종류인지가 중요한 것이다.
내시경적으로 진단되는 위염은 발적성 위염, 미란성 위염, 위축성 위염, 출혈성 위염, 비후성 위염, 역류성 위염으로 크게 구별할 수 있는데, 이 중 위축성 위염과 비후성 위염의 경우, 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위내시경 검사를 자주 해주어 조기 위암으로 진행하는지 여부를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 또 미란의 경우, 단순한 미란이 있고 암으로 발전 가능한 미란이 있으므로 조직검사를 하여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지속적인 위장장애가 있고 악성화 할 수 있는 위염의 경우,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동반되어 있으며 박멸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또 가까운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는 경우는 더 주의를 기울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위염이 다같은 위염이 아니고 예후가 좋지 않은 위염이 있으므로 자신의 위장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대처하는 것이 위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길이다.
위장질환의 원인인자는 △독성화학물 및 약물 △감염-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면역학적 손상 △알레르기성 질환 △방사선 조사 △혈관성 질환 △운동/기계적 장애 △육아종성 질환 △기타: 요독증, 아밀로이드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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