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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천식-“발작적인 기침 쉬지않고 계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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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유경민 기자
  • 작성일 : 2007-02-11 09:10:28

쌕쌕거리는 숨소리에  가슴 답답증 호소
밤에 심해지고 감기·기온변화에도 민감
“대부분 알레르기 비염 동반… 완치 어렵다”


“알레르기나 천식을 뿌리째 뽑아 낼 수는 없는가”
세상에는 알레르기에 좋다는 수많은 약물이 있고 신문 잡지에도 하루 2종류 이상의 광고가 나오고 있는 형편이지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불행히도 “뿌리째 뽑아 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증상이 어떤 일정 시기 동안은 좋아졌다가 또 어떤 시기는 나빠졌다 하는데 이것은 사람마다 다르며 미리 예측할 수도 없다.
그러나 돌 전에 천식 증세가 있었던 경우는 그 이후에 생긴 경우보다 심한 증세를 지속적으로 갖고 있는 경우가 많고 5∼6세 이후에 나타난 경우는 좀 증세가 덜한 경우도 있다.
천식은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에서 볼 수 있는 질병으로 전체 인구의 1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지난 80년대 초 3~4%에 불과하던 소아천식의 유병률이 2배이상 증가했다.
급속한 산업화의 결과로 발생한 대기오염의 증가, 알레르기 원인물질의 증가 그리고 보건위생의 개선 등 생활환경의 변화로 천식을 비롯한 알레르기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 “천식은 놔두어도 좋아지는 병”이라고 생각하거나 반대로 “치료해 봤자 낫지 않는 병”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남아 있고, 또한 부적절한 치료를 받음으로써 경제적인 손실을 입는 것은 물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고 있다. 천식은 잘 치료하고 관리하면 어떠한 만성 질환보다도 그 경과가 크게 달라지는 질병이다.
그러나 천식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고 꾸준히 치료해야 하므로 가족과 주위의 이해와 도움이 요구된다.
천식이란 기도에 만성적인 알레르기 염증이 생겨 기도의 과민성이 증가된 상태를 말한다. 천식환자는 기도가 예민하여 쉽게 자극을 받으며 자극을 받으면 기도 안쪽이 붓고 객담이 생기며 기관지를 둘러싼 근육이 수축해 기도가 좁아지게 된다.
△기침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쉬기가 어려우며 △숨쉴 때 쌕쌕소리(천명)가 나는 증상을 보이는데 천식에서 발생하는 기침은 일반적인 감기, 혹은 기관지염에서 보이는 기침과는 달리 한번 시작하면 연속적으로 나오고 목이 간질간질하며 밤이나 새벽에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호흡곤란은 경미할 경우에는 주로 목에 가래가 걸린 듯 답답하고 흉부 압박감을 느끼는데 이보다 더 심해질 경우에는 흔히 기침과 쌕쌕거리는 천명을 동반한 호흡곤란이 오게되며 더욱 심해지면 호흡부전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천식 증상은 하루 중에 밤에 나빠지고 정신적인 스트레스, 감기, 기온과 기압의 변화에 악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천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서 생긴다. 흔히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하기도 한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보다 성장하면서 접하게 되는 환경적 요인이 더욱 중요하므로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부모들은 자녀에게 천식이 생기지 않도록 환경관리에 노력해야 한다.
알레르기 질환은 흔하지만 실제적으로는 그 진단 방법이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 특히 소아 알레르기는 더 더욱 판단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환을 진단하는 데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제일 중요한 것은 환자의 병력과 가족력이다. 
다음으로는 여러 가지 알레르기 검사 방법인데 정확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찾아내기 위해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와 혈액 검사 등을 한다.
청진상 기관지에 쌕쌕거리는 소리인 천명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 외에 폐 기능 검사를 통해 기관지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좀 더 전문적이고 특수한 검사로는 천식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천식을 유발시키는 원인 물질이나 화학 물질을 흡입케 하고 천식이 발생되는지를 알아보는 기관지 천식 유발 검사가 이용되기도 한다.                                                   <유경민 기자>


▶천식의 진단
△기침이나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고 쉽게 없어지지 않으며 자주 반복된다.
△차가운 날, 바람이 많이 부는 날 가슴이 답답하고 쌕쌕거림이 나타나고 기침이 난다.
△감기를 앓고 나서 한달 이상 기침이 자꾸 난다.
△밤에 잠을 자다가 심한 기침이나 숨이 차서 깬 적이 있다.
△운동 중에 숨이 차거나 기침이 심해 더 이상 계속할 수 없었던 적이 있다.
△담배연기, 매연 등을 맡고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숨이 차고 기침이 심하게 난 적이 있다.
△감기 약을 먹고 나서 숨이 가빠져 고통스러웠던 적이 있다.


이 가운데 한가지라도 해당하는 사항이 있으면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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