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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질환 갈수록 많아 중요성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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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최치선 기자
  • 작성일 : 2007-02-11 09:04:37

질병 잡는 히포크라테스
대한비뇨기과학회 김세철 이사장


학회 국제위상강화 위해 정부지원 절실


“정부차원에서 학회 활성화를 위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세미나 장소를 만들어 주길 바랍니다. 대부분의 학회는 1년에 한 두 차례 여는 심포지엄과 세미나 등을 값비싼 호텔에서 하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 외국의 경우엔 정부에서 국제규모의 컨벤션 센터를 지어 무상으로 활용토록 하는 데 그 효과는 무척 큽니다. 학회비가 꼭 필요한 연구비로 지원되려면 이러한 장소문제부터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비뇨기과학회 김세철 이사장(중앙대 의료원장)은 우리나라의 학회가 제 몫을 다 하려면 보다 실질적인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세철 이사장은 현재 중앙대 의료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비뇨기과 교수로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무려 1인 3역을 하고 있는 셈이다. 김 이사장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학회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비뇨기과 중요 질환과 치료법(BOX 참조) 등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았다.  


초음파촬영술로 비뇨기 질환 조기발견         
학회소개에 앞서 비뇨기질환의 조기진단에 대해 김 이사장은“초음파 진단기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비뇨기과에서 독자적으로 신장, 방광 및 전립선 등에 대한 초음파촬영술을 시행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태아시기에 비뇨기에 생긴 질병을 조기 발견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에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즉,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가 개발됨으로써 과거에는 조기 발견이 거의 힘들었던 전립선암을 최근에는 대다수 조기 발견할 수 있어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1954년 대한비뇨기과학회 재발족
대한비뇨기과학회는 1945년 11월 10일 피부과와 함께 ‘피부비뇨기과학회’를 창립해 1947년 11월 15일 제1회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 후 1954년 6월 20일 임시총회에서 비뇨기과와 피부과를 분리하기로 결정하고 회칙일부를 수정해 대한비뇨기과학회로 재발족을 했다. 이로써 대한비뇨기과학회는 독립된 비뇨기과학 및 그와 관련된 학문을 조사, 연구하고 회원 상호간의 지식 교류와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하게 됐다. 학회의 활동에 대해서 김 이사장은 1960년 1월 “대한비뇨기과학회잡지” 창간을 들었다. 처음에는 연 2회 발간하였으나 지금은 매월 발행을 해 2005년 현재 45권 12호가 출간되었다. 그밖에 1988년에는 그간에 비뇨기과학회지에 게재된 모든 논문의 색인집이 발간됐으며 1991년에는 이의 개정판이 발행돼 우리나라 비뇨기과 분야의 논문과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의 공동집필로“비뇨기과학”이 1991년 3월에 출판됐으며,  내년엔 제4판을 발행 예정에 있어 의과대학 학생은 물론 전공의, 전문의 또한 일반의사들에게 참고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홈페이지 http://urology.or.kr 개통 후 논문 검색 디지털 화
현재 대한비뇨기과학회 회원은 창립당시 피부과 소속회원을 포함 50여명밖에 되지 않지만 1953년 1명의 비뇨기과 전문의를 배출한 이후 2004년까지 모두 1,717명의 전문의가 배출되었다. 김세철 이사장은 “1958년 전문의 수련제도가 실시된 후 수련병원의 수가 증가해 작년까지 84개의 수련병원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1954년 12월 27일 부산지회가 설립된 후 서울, 대구경북, 호남, 대전충청, 강원, 인천경기 지회가 설립되어 지역 특성에 맞는 학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창립이후 회장제를 지속해 오다가 1982년 회칙 개정에 따라 임기 2년의 이사장제를  둬 회무의 활성화를 기하고 있으며 회무집행은 이사장 밑에 총무, 학술, 재무, 고시, 보험, 수련, 윤리, 홍보, 편집, 정보, 기획, 협력, 개원의협의회 상임이사가 업무를 분담처리하고 있다.
 1998년에는 1945년부터 1998년까지 비뇨기과학회의 모든 것을 수록한 대한비뇨기과학회사가 발간됐다. 김 이사장은 학회 활동 중 “1999년 11월에는 대한비뇨기과학회 홈페이지(http://urology.or.kr/)를 개통함으로써 학회 정보화사업에 있어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으며, 2003년에는 대한비뇨학회지 논문검색을 디지털화 했다”고 강조하면서 “2003년부터 매년 10월 첫 번째 주를 ‘전립선 건강의 날‘로 정하여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데 2004년에는 전립선암에 대한 대국민 ’블루리본‘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2010년 제14차 국제성의학회 서울 유치
국내 정기 학술대회는 1959년 10월 3일 제 11차 대한의학협회대회에서 비뇨기과학회가 독자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한 후 매년 1회씩 열어왔다. 1974년도부터는 춘계, 추계로 나누어 연 2회의 학술대회를 시행하고 있으며 2004년 제 56차 학술대회를 치렀다.


김 이사장은 “비뇨기과학의 급속한 발전으로 학회 산하에는 남성과학회, 비뇨기종양학회, 소아비뇨기과학회, 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 내비뇨기과학회, 전립선학회, 요로생식기감염학회 등 7개의 세부전공학회가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고 있으며 각 세부전공학회마다 연 2회 이상의 학술대회를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 “2005년엔 요로손상연구회가 결성돼 앞으로 이 분야의 발전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국제적 학술교류 활동은 국제 비뇨기과학회, 아시아 비뇨기과학회 회원국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996년 6월 12~15일 제3회 아시아 비뇨기과 학술대회를 대한비뇨기과학회 주최로 서울에서 개최해 21개국 750여명이 참가했다. 또한 1984년에 한국과 일본 비뇨기과 의사의 상호교류를 위한 한-일 비뇨기과 회의를 시작하여 매년 교대로 개최하고 있다. 2007년 제11차 아시아-태평양 성의학회를 제주에 유치한 것을 비롯해 2010년 제14차 국제성의학회를 서울에 유치하였다. 내비뇨기과학회는 2005년 6월 17-19일 제15차 Video-Urology 세계학회를 부산에서 개최했고 2006년 10월 21-22일 제2차 동아시아내비뇨기과학회를 제주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보험업무 개선, ‘요로생식기 손상연구회’를 창설
김 이사장은 “학회가 방대해지고 이사장이 2년마다 교체되므로 학회의 중장기 계획을 일관성 있게 수립하고 진행하는데 문제가 있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이사를 신설했다”며 “윤리홍보이사의 업무영역을 확대해 대국민 건강홍보(예; ‘전립선 건강의 날’ 제정 및 켐페인, 전립선암 홍보 블루 리본 켐페인, 남성 발기부전 대국민 공개 강좌, 등)를 강화하고 회원의 윤리를 스스로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또 그동안 학회 수장으로서 “보험전문 간호사를 채용하는 등 보험관련 업무의 예산을 대폭 증가한 것과 전공의들이 전문의시험에 합격해 개원을 하면 학회차원에서 개원회원이 대학병원에서 직접 수술에 참여해 새로운 수술수기를 전수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그리고 ‘요로생식기 손상연구회’를 창설한 것 등은 보람있는 일로 꼽았다. 그밖에 홈페이지에서 전하지 못하는 유익하고 흥미 있는 정보나 이야기를 전하는 ‘KUA News'가 오는 9월 창간돼 매년 4회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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