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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질환치료제 보험규제 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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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최치선 기자
  • 작성일 : 2007-02-11 08:46:37

송정섭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이사장


진료 가이드라인 단행본 엮을것
국내 학술지 SCI등재 ‘바람’


“7일 용평에서 열리는 학술대회가 100회째를 맞이 합니다. 워크숍도 21번째니까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학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53년 국내 최초로 결핵학회를 설립하고 그 후 호흡기학회를 통합해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벌써 불혹의 나이를 넘겼네요.”
지난 3일 가톨릭대 여의도 성모병원 요셉관 진료부원장실에서 만난 송정섭 이사장(호흡기 내과 교수)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회장 이양근)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결핵 및 호흡기질환의 연구발전을 도모하며, 결핵병 근절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학회의 회원은 2005년 1월 현재 약 805명에 이른다.
송정섭 이사장은 학회활동과 관련해 “학회가 그동안 어려운 고비도 있었지만 회원들 모두 큰 뜻을 갖고 화합을 이뤄 극복했으며, 지금은 천식연구회, 폐암연구회 등 학회 내에 다양한 질환연구회를 구성,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이사장은 또 학회의 역할과 성과에 대해 “폐결핵이나 비정형폐결핵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고,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가이드라인과 폐렴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위원회를 구성한 것이 무엇보다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올해 1월 이사장이 된 송정섭 교수는 “학회 발전을 위해 2년의 재임기간 동안 두 가지는 꼭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첫째, 저명한 국제학술지 SCI에 학술지 ‘결핵 및 호흡기 질환’을 등재하는 것으로 그러면 굳이 외국 학술지에 등재해야 인정받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고 우리 학술지에 게재되?것만으로도 똑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그 결과 우리의 연구성과가 그만큼 빨리 세계유명학회에 알려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이사장은 두 번째 포부에 대해서도 “한국 실정에 맞는 결핵 및 NTM의 진료 가이드라인을 비롯해 폐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미 만들어져 있는 천식 및 COPD의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추계학회에는 한권의 단행본으로 학 회원 모두에게 나눠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송 이사장은 학회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 필요한 사항과 아쉬운 점으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COPD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국가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송이사장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를 세계적인 학회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제규모의 학술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하지만 선결돼야 할 과제는 정부나 의학계의 관심과 지원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송교수는 “COPD에 대한 치료제로 ‘스피리바’와 천식치료제 ‘세레타이드’가 나와 있지만 보험적용이 제한돼 안타깝다”고 말하며 보다 많은 호흡기질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보험규제를 완화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재 학회에서 해마다 진행하는 ‘폐의 날’은 좀 더 적극적인 대국민홍보를 위해 아예 ‘COPD의 날’로 개정하면 좋을 것 같다“고 희망했다. 



■COPO 어떤 병?


기도 점차 폐쇄 호흡곤란 유발


COPD(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만성폐쇄성폐질환)란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기종에 의해 기도가 서서히 폐쇄돼 결국에는 호흡곤란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을 말한다. 


COPD가 무서운 것은 폐 기능이 50%이상 손실되기 전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환자가 잘 모르고 지내지만, 이 이상으로 기도가 폐쇄되면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발생하고 한번 손상된 폐기능은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유병률은 최근 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산업연구원이 전국 9,2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COPD 전국실태조사’에 의하면, 국내 45세 이상 성인의 8%가 COPD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5세 이상 남성 만을 살펴보면, 유병률이 12%정도까지 나타나, 여성(4.4%)에 비해 3배나 높았다.


원인 - COPD의 원인은 90%가까이 흡연이지만 대기오염이나 직업상 노출 또는 유전적 요인 등도 있다.
치료 - 금연과 기관지 확장제(항콜린제, 베타2 효능약, 복합약물) 스테로이드제, 항생제, 산소치료, 외과적 수술 등이 있다.


 


■ 스피리바
스피리바(성분명 tiotropium)는 뛰어난 약물지속효과로 1일 1회 흡입하는 새로운 방식의 COPD치료제다. M3수용체를 차단하는 기전으로 기관지 수축역할을 하는 아세틸콜린이 수용체와 결합하는 것을 막아 기관지를 확장시킨다.
여러 연구결과, 스피리바는 안정성과 효과성이 입증됐을 뿐만 아니라 COPD환자의 폐기능, 호흡곤란, 운동능력과 삶의 질을 향상, 지속시킨다.
베링거인겔하임에 의해 개발됐으며, 화이자와 공동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 핸디핼러
핸디핼러(Handihaler)는 스피리바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건조분말흡입기(DPI, dry-power inhaler)이다. 건조분말을 함유한 캡슐을 핸디핼러에 넣어 약물을 흡입한다.


■ 세레타이드
한국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에서 개발한 신약 ‘세레타이드(성분명 살메테롤 + 플루티카프 프로피오네이트)’는 장시간 지속형 기관지 확장제와 흡입용 스테로이드 제제가 단일 기구에 들어있는 최초의 복합제제로 천식의 대표적인 증상인 기관지 염증과 기관지 수축을 동시에 치료한다.
세레타이드는 디스커스와 에보할러 2가지 제형이 있으며 흡입용 스테로이드 용량에 따라 3가지 용량(100, 250, 500mcg)으로 나눠져 있어 환자들은 증상에 맞는 가장 적합한 용량의 제품으로 처방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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