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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청 파손은 이빨 탓...

  • 고유번호 : 1255
  • 작성자 : 손상대 기자
  • 작성일 : 2007-02-27 21:43:08

<170> 거시기도 전쟁중(上)


으악!
갑자기 쓰려오기 시작한 대포동 미사일를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한때 전세계를 경악케 했던 보비트 사건도 아니고 자신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이야. 칼로 그은 듯한 따끔한 느낌이 스쳐 가는 순간 장씨는 몸을 일으켜 세웠다.
알코올에 젖은 눈을 치켜 들어보니 중앙청 부근에 장착된 미사일 어느 한쪽이 파손된 것이 보였다. 재빠르게 휴지를 감았다.


미사일을 부둥켜 않고 병원으로 달려갈 수 도 없는 일. 뭐 잡고 기도한다고 휴지에 감긴 미사일을 잡고 약 5분여를 기다렸다. 그나마 다행이었다.
칼날에 스친 것이 아니라 분명히 이빨이 남긴 자국이었다. 붉은 색 빛깔은 순간의 응급조치로 일단 제동이 걸렸다.
그런데 이걸 어쩌나. 하늘이 주신 기회를 마다하고 바지를 추켜 올리자니 그렇고, 계속 전쟁수행을 하려니 흠집 난 미사일이 마음에 걸렸다.


장씨의 머리는 복잡했다. 어느 것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그 순간 사건의 전말이 미안했는지 뽀얀 피부를 드러낸 채 전쟁판 고아처럼 멍하니 앉아 있는 그녀를 보는 순간 부시의  말이 떠올랐다.
“전쟁은 승리로 끝내야 한다”는 그 말에 일단 인감도장을 쿡 찍었다. 이 모든 결론이 내려지는데는 2∼3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래! 공짜라면 양잿물도 큰 것 먹는다는 속담이 있는데 이대로 물러 날 수는 없지.”


장씨는 속으로 마음을 다 잡고는 자세를 돌려 서서히 그녀 가슴속으로 파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은은한 라벤더 향 내음이 콧속을 간지럽혔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휴지에 말린 미사일이 뽀얀 살속을 뚫고 나오는 향기에 민감한 반응을 하듯 곧바로 이라크를 향해 거포되는 순간이었다.
거치른 손마디가 미끄러지듯 그녀의 젖무덤을 돌아(말못함, 각자 자신의 전력에 비춰 상상해 주시기 바랍니다).......지나갈 무렵 장씨는 방아쇠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전쟁상황에 따라 방아쇠만 당기면  수억발의 미사일이 후세인의 지하동굴로  돌진할 수 있는 상태였다.


피가 나건 살점이 찢어지건 남녀가 벌이는 전쟁에는 브레이크가  없었다. 아픔을 참는 장씨도 결국은 진시황제가 추구했던 쾌락의 나락으로 서서히 떨어져가고 있었다. 전쟁종료를 알리는 땀방울이 가슴을 타고 흘러내렸다.
전쟁끝. 처녀가 첫날밤 장비 빛 색채로 미켈란젤로의 대작을 그린다고 배웠는데 막상 자신이 생산해낸 붉은 색 물감으로 그 그림을 그렸다고 생각하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하여간 몇 일은 중앙청 파열상처로 고생께나 했다고 하는 장씨 그것도 자랑이라고 나에게 한마디 한 것이다.


어찌 보면 삼류소설 같은 이야기를 하길래 의심  병이 작동 화장실에서 쉬 하면서 확인해보니 진짜 흔적이 남아 있었다.
남자들이 술판에 모여 앉으면 별의 별소리를 다하는 것은 동병상련이자 유유상종이 아니던가.
기이한 일을 당하면 그것도 자랑이라고 해대니 한편으로 보면 나사빠진 팔불출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장씨의 공짜전쟁은 이랬답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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