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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 굽으면 흉중 기 허약

  • 고유번호 : 995
  • 작성자 : 배병철 소장
  • 작성일 : 2007-02-26 10:44:16

허리 못돌리면 신기 쇠약


목소리가 미약하고 종일토록 했던 말을 거듭하면 이는 정기가 빠져나간 것입니다. 옷을 여미지 않고 말을 좋게하고 나쁘게 함에 있어 친소(親疏)를 가리지 못하면 이는 신명이 어지렵혀진 것입니다. 비위가 음식물을 저장하지 못하는 것은 항문을 조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소변이 멎지 않는 것은 방광이 진액을 저장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장이 맡은 바의 직분을 지키면 살고 지키지 못하면 죽습니다. 대저 오부는 몸을 튼튼 하게 해줍니다.
머리는 정명(精明)의 부(府)인데 만일 머리를 아래로 숙이며 두 눈이 움푹 들어가고 광채가 없으면 정신이 거의 빠져나간 것입니다. 등은 흉중(胸中)의 기가 모여드는 흉중의 부인데 만일 등이 굽고 양어깨가 처지면 흉중의 기가 거의 쇠약해진 것입니다.
허리는 신(腎)의 부인데 허리를 마음대로 돌리지 못하면 신기가 거의 쇠약해진 것입니다. 무릎은 근맥이 모이는 근의 부인데 만약 무릎을 굴신(屈伸)하지 못하고 걸을 때 등이 구부러지고 머리가 숙여지면 근맥이 거의 쇠약해진 것입니다. 뼈는 골수(骨髓)가 모여드는 수의 부인데 오랫동안 서지 못하고 걸으면 몸이 흔들거리는 것은 골수가 부족해 뼈가 거의 쇠약해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오부가 강하면 살고 강함을 잃으면 죽습니다.
*기백: 맥이 사시와 상반되면서 유여(太過)한 것은 사기가 왕성하기 때문이고 부족한 것은 정기가 소모되었기 때문입니다.
시명에 비추어 볼 때 응당 맥상이 태과해야함에도 부족하면 사기가 성한 것이고, 응당 부족해야 함에도 유여하면 정기가 쇠약한 것입니다. 이처럼 음양이 상응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병을 관격(關格)이라 합니다.
*황제; 맥상은 사시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움직입니까. 또한 맥상을 보고 병이 있는 것을 알려면 어떻게 하고, 질병이 변해가는 것을 알려면 어떻게 하며, 병이 갑자기 내부에서 발생하는 것을 알려면 어떻게 하고, 병이 갑자기 외부에서 발생하는 것을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상의 다섯가지에 대해 들려주실수 있겠습니까.
*기백: 맥상이 천기의 운행과 함께하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만물의 밖과 육합(六合)의 안에서 천지의 변화는 음양이 상응하니 저 봄의 따뜻함이 발전해 여름의 더위가 되고, 저 가을의 숙살지기(肅殺之氣)가 발전해 겨울의 추위가 됩니다.
사시의 변동에 따라 맥도 승항심부(升降沈浮)하는 까닭에 봄의 맥상은 마땅히 규(規)와 부합해야하고, 여름의 맥상은 마땅히 구(矩)와 부합해야 하며, 가을의 맥상은 마땅히 형(衡)과 부합해야하고, 겨울의 맥상은 마땅히 권(權)과 부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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