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진맥으로 발병 확인 가능

  • 고유번호 : 993
  • 작성자 : 배병철 소장
  • 작성일 : 2007-02-26 10:43:40

오색은 오장 정기의 정화


*황제: 진맥은 어떻게 합니까.
*기백: 진맥은 항상 새벽에 하는데, 이때는 인체의 음기가 요동하지 않고 양기가 발산되지 않았으며 아직 음식을 먹지 않아 경맥의 기가 성하지 않고 결맥이 조화로워 기혈이 문란하지 않을 때이므로 쉽게 병이 있는 맥을 진찰을 할 수 있습니다.
맥을 짚어서 맥박의 동정을 파악하면서 환자의 눈에서 신기를 살피고 오색을 관찰해 오장의 남음과 부족·육부의 강약 및 형체의 성쇠(盛衰)를 파악하며, 이들을 서로 결합함으로써 생사를 변별합니다.
대저 맥은 혈의 부(府)입니다. 맥이 길면 기혈이 순조로운 것이고, 맥이 짧으면 기혈이 부족한 것이며, 맥이 수(數)하면 심에 번열(煩熱)이 있는 것이고, 맥이 크면 사기가 항성(亢盛)해 병증이 발전되고 있는 것이며, 상부의 맥이 성하면 흉부에서 막힌 것이고, 하부의 맥이 성하면 기가 복부에서 정체돼 창만한 것이며, 맥이 대(代)하면 원기가 쇠약한 것이고, 맥이 세(細)하면 원기가 부족한 것이며, 맥이 삽(澁)하면 기혈의 흐름이 순조롭지 않아 마음을 자양하지 못하므로 심통(心痛)나타납니다.
맥이 올 때 마치 샘물이 솟구치는 것과 같이 급하면 병정(病情)이 발전해 위중함을 나타내며, 맥이 올 때는 있는 듯 없는 듯해 실낱같이 가늘고 갈 때 마치 활시위가 끊어지는 것 같으면 죽습니다.
대저 오색은 오장정기의 정화(精華)입니다. 적색은 흰 비단에 싼 주사(朱砂)와 같아야지 희되 흑자색(黑紫色)이면서 어두운 회색을 띠는 대자석과 같아서는 안됩니다. 백색은 거의 깃털과 같아야지 회암색(灰暗色)을 디는 소금과 같아서는 안됩니다. 청색은 푸르면서 연하고 밝은 빛이 나는 벽옥(碧玉)과 같아야지, 어둡고 윤기가 없는 남색과 같아서는 안됩니다.
황색은 명주에 싼 웅황(雄黃)과 같아야지 어둡고 광택이 없는 황토와 같아서는 안됩니다. 흑색은 거듭 칠한 옻색과 같아야지 검푸른 색을 띠면서 먼지가 쌓인듯한 석탄과 같아서는 안됩니다. 만일 오색이 매우 어렴풋하게 나타나면 이는 오장의 기가 극도로 쇠약해진 것이므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대저 눈에 나타나는 신기는 만물을 관찰하는 것으로서 흑백을 구별하고 장단을 살핍니다. 만약 긴 것을 짧다고 하고 흰 것을 검다고 하면 이는 오장의 정기가 이미 쇠퇴한 것입니다.
오장은 내부에서 각기 맡은 바의 직분을 지키는데 만약 중초(中焦)에서 사기가 치성(熾盛)하면 장기가 막혀 그득해지며, 목소리가 무겁고 탁해 마치 실내에서 말하는 것과 같으면 이는 중초의 기가 습사(濕邪)에 의해 손상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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