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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의지없으면 병치료 안돼

  • 고유번호 : 983
  • 작성자 : 배병철 소장
  • 작성일 : 2007-02-26 10:39:55

탕액료례론 2
약물로 내부.침으로 외부 치료


*황제: 오늘날에는 병이 발생해 탕액과 요례를 복용해도 반드시 낫지 않으니 어째서 입니까.
*기백: 오늘날에는 반드시 약물을 사용해 그 내부를 치료하고 침과 뜸으로 그 외부를 치료해야 합니다.
*황제: 어떤 환자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료했음에도 낫지 않고 형체가 야위고 기혈이 소진되기만 할 뿐 효과를 볼 수 없는 데 어째서 입니까.
*기백: 환자의 신기가 작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황제: 어떻게 해서 신기가 작용하지 않는 것입니까.
*기백: 침석은 질병을 다스리는 한가지 방법에 불과합니다. 환자의 정신이 진작되지 않고 의지가 다스려지지 않으므로 병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 지금의 환자들은 정신이 망가지고 빠져나가며 영기(營氣)와 위기(衛氣)를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렇게 된 것은 어째서 이겠습니까. 사람들의 욕심이 끝이 없고 근심 걱정이 그치지 않아서 정신이 이완되어 쇠약해지고 영기가 잘 소통되지 않고 위기가 흩어진 까닭에 신기(神氣)가 인체를 떠나고 이로인해 질병이 낫지 않는 것입니다.
*황제: 무릇 병이 발생하기 시작할 때는 매우 미약하고 매우 단순해 병사가 반드시 먼저 피부에 침입해 울결되기 마련입니다. 이러한데도 지금의 훌륭한 의사들은 한 번만 보고도 모두 이를 병이 형성됐다고 하며, 치료할 수 없는 역증(逆證)이라고 말하니 폄석으로 치료할 수 없고 좋은 약물을 사용해도 효과가 미치지 않습니다. 지금 훌륭한 의사들이 모두 치료방법을 터득하고 치료법을 준수하며 환자를 친척이나 형제처럼 가까이 하고, 목소리를 매일 귀로 들으며, 오색을 매일 눈으로 관찰함에도 병이 낫지 않는데 또한 어째서 시일을 끌기만 하고 빨리 치료되지 않는 것입니까.
*기백: 환자의 질병은 본이고 의사의 치료는 표인데, 표와 본이 부합하지 않으면 아무리 가벼운 병일지라도 사기를 다스릴 수 없으니 이를 말합니다.
*황제: 환자의 발병은 외표에서부터 발생하지 않고 오장의 양기가 고갈돼 발생하는데 오장의 양기가 소모되면 음액(陰液)이 기화되지 않아 수기가 흉복강에 가득차고, 그 음기만 홀로 머물게 돼 정이 내부로 홀로 있고, 양기는 외부에서 소모되므로 몸이 심하게 부어 형체가 기존의 옷과 맞지 않으며, 이에 사지가 급작스럽게 부어 중기를 요동하게 됩니다. 이는 기기(氣機)가 내부에서 막혀서 기화작용이 실조됨으로 인해 형체가 외부에서 변한 것인데 이를 치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백: 질병의 경중완급을 헤아려 고르게 치료하고 체내에 울결돼 있는 수액적대(水液積滯)를 제거하며, 사지를 가볍게 움직이고 옷을 따듯하게 입도록하여 양기를 보존하며, 수종이 있는 부위에 무자법(繆刺法)으로 자침함으로써 형체를 원상으로 회복시켜야 합니다. 또한 땀구멍을 열어주고 소변을 잘나오게 하며, 정기가 때맞춰 운행되고 오장의 양기가 이미 전신에 퍼지면 오장의 기가 소통되므로 정기가 저절로 생성되고 형체도 저절로 튼튼해지며, 근골(筋骨)과 기육이 서로 보존되고 정기가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황제: 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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