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장 차가운 북방인 쑥뜸좋아

  • 고유번호 : 977
  • 작성자 : 배병철 소장
  • 작성일 : 2007-02-26 10:37:40

구침요법, 남방에서 전래


북방은 천지의 기가 폐장(閉藏)되는 지역으로서 그 지세가 높은 산구릉이 자리잡고 있으며, 바람이 차고 얼음이 얼어 춥습니다.
그곳 사람들은 광야에 거주하길 좋아하고 우유로 만든 음식을 주로 먹는지라 장이 차가워져 창만병이 잘 발생하는데 이를 다스리는데에는 쑥듬이 마땅합니다. 그럼으로 쑥뜸요법은 북방에서 전래되었습니다.
남방은 천지의 기가 길러지는 양기가 왕성한 곳으로서 그 지세가 낮아 토양이 약(弱:卑濕)하며 안개와 이슬이 모여드는 곳입니다.
그곳 사람들은 신맛을 좋아하고 발효시킨 음식을 먹으므로 피부 주리가 성글면서 붉으며, 근맥(筋脈)이 땅기고 지체(肢體)가 저려오는 비병(痺病)이 발생하는데 이를 다스리는데에는 미침(微針:九針)이 마땅합니다. 이러한 연유로 구침요법(九針療法)은 남방에서 전래되었습니다.
중앙은 그 지세가 평탄하면서 습하며 천지의 기가 만물을 생성하는 바가 풍부합니다.
그곳 사람들은 섭취하는 음식물의 종류가 많고 힘든 일을 하지 않으므로 그들의 병은 위궐·악한발열 등이 많은데 이를 다스리는데에는 도인(導引)·안교(按교)가 마땅합니다.
이러한 연유로 도인·안교요법은 중앙에서 전래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인은 여러 가지 방법을결합해 치료하되 각기 그 병정(病精)에 따라 마땅한 치료방법을 터득하였습니다.
치료법이 다른데도 병이 모두 낫는 것은 병정을 터득하여 적합한 치료의 큰 원칙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황제: 내가 듣기에 고대에는 질병을 치료할 때 오로지 환자의 정신과 기계를 바꾸는 정도였으니 주문(呪文:祝由)만으로도 질병을 낫게 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질병을 치료할 때 약물로 그 내부를 치료하고 침석으로 그 외부를 치료하여도 때로는 낫고 낫지 않으니 어째서 입니까.
*기백: 고데인들은 짐승들 틈에서 함께 살면서 겨울에는 몸을 움직여 추위를 피하고, 여름에는 음지에서 기거함으로써 더위를 피하였습니다.
안으로는 욕심으로 정신을 번거롭게 하는 일이 없고 밖으로는 명리를 추구하게 위해 형체를 수고롭게 하는 일도 없었으니 이렇게 편안하고 고요한 시대에는 외사(外邪)가 인체에 깊숙히 침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약물을 사용하여 그 내부를 치료할 필요가 없고 침석을 사용하여 그 외부를 치료 할 필요도 없었으며, 환자의 정신을 바꾸고 기계를 변화시키는 주문만으로도 질병을 낫게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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