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오장생성론

  • 고유번호 : 971
  • 작성자 : 배병철 소장
  • 작성일 : 2007-02-26 10:31:37

오장 맥으로 질병진단
소리로 기능상태 예측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외출해 바람을 쐬면 혈이 피부에 엉겨 정체되어 비증(痺證)이 발생하고, 경맥이 엉겨 정체되면 막혀 소통되지 않으며, 다리에 엉겨 정체되면 하지에 궐냉(厥冷)이 발생합니다. 이 세가지는 혈이 운행되다가 조직사이에 있는 공혈(孔穴)로 돌아오지 못함으로 인해 비증과 궐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인체에는 대곡이 열두부위가 있고, 소곡과 353혈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위기(衛氣)가 머무는 곳이자 사기가 침입하면 잘 머므르는 장소이므로 사기가 침입하였을 경우 침석(針石)으로  제침(制針)하여 사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질병의 근본을 진단할 때는 오장의 맥으로써 강령을 삼아야 하고, 질병의 근본을 알려고 하면 먼저 병인(病因)을 확정해야 합니다. 이로 볼 때 두통 등의 정수리 부위의 질병은 하부는 허하고 상부가 실하기 때문이며, 그 병변은 족소음신경과 거양(巨陽:족태양 방광경)에 있고 심하면 신(腎)으로 들어갑니다.
머리가 심하게 흔들려 매우 어지럽고(徇蒙招尤), 눈앞이 아물거리며(目冥) 귀가 어두워지는(耳聾) 등의 증상은 하부는 실하고 상부는 허하기 때문입니다. 그 병변은 족소 양담경과 족궐음간경에 있고, 심하면 병사가 간으로 들어갑니다.
복부가 창만하고 흉격(胸膈)과 옆구리에 무엇이 막혀 있는 듯한 것은 기혈이 거꾸로 치솟아 상부에 침입하였기 때문이며, 그 병변은 족태음비경과 족양명위경에 있는 것입니다.
기침이 나고 기가 거꾸로 치솟는 것은 병이 흉중에 있기 때문이며, 그 병변은 수양명대장경과 수태음폐경에 있는 것입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픈 것은 병이 흉격에 있기 때문이며, 그 병변은 수태양소장경과 수소 음신경에 있는 것입니다.
대저 맥박의 대소(大小)·골삽(滑澁)·부심(浮沈) 등은 손가락으로 짚어서 구별할 수 있고, 오장의 상은 밖으로 나타나므로 이를 통해 오장의 생리기능과 병변을 유추할 수 있으며, 오장의 소리를 관찰함으로써 오장의 기능상태를 알 수 있다.
오장의 기는 오색의 변화로 표현되므로 오색의 미묘한 변화를 진찰함에 있어서는 눈으로 살펴 관찰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색과 맥을 결합하면 진단에 만전을 기할 수 있습니다.
얼굴이 적색이고 맥이 이를 때 급하면서도 견실하면 사기가 중초(中焦)에 쌓인 것으로 수시로 음식물의 섭취에 방해를 받는데 이를 심비(心痺)라고 합니다. 이는 외부의 침입이나 지나친 사려(思慮)로 심기가 허약해진 것입니다.
얼굴이 백색이고 맥이 이를 때 급하면서도 부(浮)하면서 상부는 허하고 하부는 실한 것은 사기가 흉중에 쌓여 있어서 숨이 차고 기운이 부족하며 잘 놀라는 것으로 이를 폐비(肺痺)라고 합니다. 여기에 한열(寒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교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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