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기후-시령 불일치…체내서 사기 발생

  • 고유번호 : 799
  • 작성자 : 배병철 소장
  • 작성일 : 2007-02-12 07:38:35
*기백: 반드시 기후(氣候)가 이르는 시기를 관찰해야 하는데 모두 입춘으로 돌아가 입춘일의 기후가 절기와 상응하는지의 여부를 관찰하면 됩니다. 절기가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는데 기후가 먼저 이른 것을 태과(太過)라고 하며, 태과하면 곧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기(所不勝之氣)를 침범하면서 자기가 이기는 기(小勝之氣)를 능멸하게 되는데 이를 기음(氣淫)이라고 합니다.
이와 반대로 절기는 이르렀는데도 기후가 이르지 않는 것을 불급(不及)이라하며, 불급하면 곧 자기가 이기는 기(所勝之氣)가 제약을 받지 않는 까닭에 제멋대로 움직이고, 자기가 생하는 기(所生之氣)도 자양(滋養)받지 못하여 병이 나므로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기(所不勝之氣)가 침범하게되는데 이를 기박(氣迫)이라 합니다. 이른바 구기지(求其至)라함은 기(氣候)가 도래하는 시기를 살피는 것입니다.
신중하게 사시(四時:春夏秋冬)에 따른 기후변화를 살피면 기가 도래함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만일 기후와 시령(時令: 節氣)이 상응하지 않고 오운의 다스림을 분별하지 못하면 사기가 내부에서 발생하는데 훌륭한 의사라 할지라도 막지 못합니다.
*황제: 오운의 기가 순서에 따라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까.
*기백: 하늘의 기가 교체되고 변화하는데에는 일정한 법칙이 없어서는 안됩니다. 오운의 기가 순서에 따라 이어지지 않는 것을 비정상이라고 하며, 비정상이면 이변이 발생합니다.
*황제: 오운의 기가 비정상적으로 변화하면 어떻게 됩니까.
*기백: 오운의 기가 비정상적으로 변하여 도래하면 질병이 발생하는데 주기가 비정상적으로 변하여 나타나는 기를 이기면(所勝) 병이 경미하지만, 주기가 비정상적으로 변하여 나타나는 기를 이기지 못하면(不所勝) 병이 엄중해지며, 이로 인해 다른 사기를 거듭 감수하면 죽습니다. 그러므로 비정상적인 기후가 도래하더라도 주기를 이기는 시령이 아니면 병이 가볍고, 주기를 이기는 시령이면 병이 위중합니다.
*황제: 훌륭하십니다. 내가 듣기에 음양의 기가 결합함에 만물의 형체가 있게되고 기의 변화로 인해 만물의 명칭이 바르게 붙여졌다고 합니다. 천지의 기운과 음양의 변화가 만물에 미치는 작용 중에서 어느 것이 적고 어느 것이 많은지 들려주십시요.


리스트
답글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 300자 이내 / 현재: 0 자 ] ※ 사이트 관리 규정에 어긋나는 의견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현재 총 ( 0 ) 건의 독자의견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