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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상 불일치로 병태 가늠

  • 고유번호 : 997
  • 작성자 : 배병철 소장
  • 작성일 : 2007-02-26 10:44:56

인체자연 일체 이치 터득


그러므로 동지로부터 입춘까지의 45일 동안은 양기가 점차 상승하고 음기는 점차 하강하며 하지로부터 입추까지의 45일 동안은 음기가 점차 상승하고 양기는 점차 하강합니다.
음양의 승항(升降)에는 일정한 시기가 있어 맥상의 변화와 일치하는데 만약 일치함이 서로 어그러지면 곧 병태(病態)로서 맥상이 나누어지는 바 오장의 맥이 사시에 상응해 나누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맥상이 나누어짐에도 일정한 시기가 있으므로 사망시기를 알 수 있습니다.
음양변화의 미묘함은 맥상에 있어 관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를 관찰함에는 일정한 기강(紀綱)이 있어 음양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그 시작에는 상도가 있습니다. 또한 인체의 십이경맥은 오행으로부터 생하는데 그 생함에도 상도가 있어 사시(四時)를 기준으로하며, 사시음양의 규율을 따름에 어긋남이 없어서 천지의 음양변화와 일치합니다.
이 인체와 자연이 하나가 되는 이치를 터득하면 생사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음성(音聲)은 오음(五音)과 부합해야하고 오색(五色)은 오행(五行)과 부합해야하며 맥상은 음양과 부합해야 합니다.
음기가 성하면 큰물을 건너면서 두려워 하는 꿈을 꾸고, 양기가 성하면 큰 화재로 불길이 타오르는 꿈을 꾸며, 음과 양이 모두 성하면 서로 죽이고 상해를 입히는 꿈을 꿉니다.
상부가 성하면 날아 다니는 꿈을 꾸고, 하부가 성하면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꿈을 꾸며, 지나치게 배가 부르면 음식물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꿈을 꾸며, 지나치게 배가 고프면 음식물을 마구 먹는 꿈을 꿉니다. 간기(肝氣)가 성하면 화를 내는 꿈을 꾸고, 폐기(肺氣)가 성하면 우는 꿈을 꾸며, 복내(腹內)에 단충(短蟲)이 많으면 군중들이 모이는 꿈을 꾸고, 장충(長蟲)이 많으면 서로 싸워 다치는 꿈을 꿉니다.
맥을 진찰하는데에는 도가 있으니 마음을 비우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봄의 맥상은 가볍게 떠올라서 마치 고기가 물결 위에서 헤엄을 치는 듯 해야 하고, 여름의 맥상은 피부에 있어 물이 넘치듯 충만해 마치 만물이 여름에 무성하여 남아도는 듯해야 하며, 가을의 맥상은 피부 아래에 있어 곤충이 장차 겨울잠을 자러 들어가는 듯 해야하고, 겨울의 맥상은 골(骨)에 있어 곤충이 땅속에 틀어박혀 겨울잠을 자는 것처럼 빈틈이 없고 군자가 출입을 삼가 방에 거처하는 것과 같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부를 알려면 맥을 세게 눌러서 실마리를 파악하고 외부를 알려면 먼저 맥을 깊게 눌러보고 나서 얕게 눌러보아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여섯가지는 맥을 짚는 큰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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