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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 있는 곳, 구후의 맥상으로 확인

  • 고유번호 : 1033
  • 작성자 : 배병철 소장
  • 작성일 : 2007-02-26 11:02:51

三部九候論 ③
생사 판단, 삼부구후의 맥 일치여부로


*황제: 삼부구후(三部九候)를 어떻게 살펴야 합니까.
*기백: 반드시 먼저 환자의 형체가 살쪘는지 말랐는지를 헤아린 후에 정기의 허실을 조절해야 하는데 실하면 석(潟)하고 허하면 보(補)해야 합니다. 치료시에는 반드시 먼저 맥중의 어혈(瘀血)을 제거한 후에 기의 허실을 조절해야 하며, 그 병이 무엇이든 간에 기혈을 고르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야 합니다.
*황제: 생사를 어떻게 판단합니까.
*기백: 형체는 건장한데 맥이 가늘고 약하며  기가 부족해 호흡하기 힘들면 위태롭고, 형체는 야위었으나 맥이 오히려 크게 뛰고 흉중에 기(가스)가 많으면 죽습니다. 형체와 맥이 부합하면 살고 맥막이 고르지 않는 것은 병맥이며 , 삼부구후의 맥이 서로 어긋나면 죽습니다.
상하좌우의 맥상이 비록 병과 상응하지만 절구질을 하듯이 크고 빠르게 뛰면 병이 심하며, 상하좌우가 서로 어긋나 맥이 이르는 횟수를 헤아릴 수 없으면 죽습니다.
중부의 맥후(脈候)가 비록 홀로 조화롭더라도 여러 장부(臟腑)의 맥과  어긋나면 죽습니다.
중부의 맥후가 상하부에 비해 쇠약하여도 역시 죽습니다. 눈은 장부의 정기가 모이는 곳이니 눈이 움푹 꺼져 있으면 장부의 정기가 이미 끊어진 것이므로 죽습니다.
*황제: 어떻게 병이 소재한 곳을 알 수 있습니까.
*기백: 구후의 맥을 살펴서 어느 부위의 맥상만 유독 작거나  크거나 빠르거나 느리거나 뜨겁거나 차거나 가라앉으면 상응하는 장부에 병이 있는 것입니다.  왼손으로 환자의 발 위쪽에 있는 안쪽 복사뼈에서 오촌(五寸)가량 떨어진 부위를 짚고, 오른손으로 환자의 복사뼈를 두드려서 그 반응이 안쪽 복사뼈에서 오촌  이상 파급되고 마치 벌레가 꿈틀거리는  것처럼 부드러우면 병이 없는 것이다. 또 그 반응이 빠르고 손에 와닿는 것이 심하게 요동하면 병맥이며 손에 와 닿는 것이 느리고 무력한 것도 병맥입니다.  그 반응이 위로 오촌 부위까지 이르지 않고 두드려도 반응이 없으면 죽습니다. 전신의 살이 빠지고 몸을 움직일 수 없으면 형체와 기가 모두 쇠약해진 것이므로 죽습니다.
중부맥이 때로는 늦고 때로는 빠르면 중기가 고갈된 것이므로 죽습니다. 맥상이 대하면서구(鉤)하면 병이 락맥(絡脈)에 있는 것입니다. 구후의 맥상은 서로 상응하여 상하가 일치해야 하며 서로 어긋나서는 안됩니다. 구후 중에서 어느 일후(一候)가 뒤쳐저서 상응하지 않으면 병이 위중함을 의미합니다. 이른바 ‘후’란 맥상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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