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형체와 기, 맥상과 사시

  • 고유번호 : 1027
  • 작성자 : 배병철 소장
  • 작성일 : 2007-02-26 11:01:02

玉機眞臟論 7
일치여부 질병치료의 관건


비(脾)의 진장맥이 올 때는 약하면서 때로는 빠르고 때로는 느린데 간목(肝木)이 비토(脾土)를 제약하여 안색이 청황색을 띠면서 윤기가 없고 솜털이 메말라 끊어지면 바로 죽습니다. 각종 진장맥이 나타나면 모두 치료하지 못하고 죽습니다.
*황제: 진장맥이 보이면 죽는다고 하였는데 어째서 입니까.
*기백: 오장은 위(胃)로부터 정미지기(精微之氣)를 받으니  위는 오장의 근본입니다. 오장의 기는 자력으로는 수태음맥구(手太陰脈口, 寸口)에 도달할 수 없고 반드시 비위(脾胃)에 의지해야만 비로소 수태음에 도달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는 각기 왕성해지는 시기를 따라 위기에 의지해 현(弦), 구(鉤), 모(毛), 석맥(石脈)등  스스로의 모양을 이루어 수태음폐맥(手太陰肺脈)에 이르게 됩니다. 대저 사기가 성하면  정기가 쇠약해지기 마련이므로 병이 심할 경우는 위기가 오장의 기와 함께 수태음에 도달하지 못해 곧 맥에 위기가 없는 진장맥만 홀로 나타나는데 진장맥만 홀로 나타나는 것은 병사(病邪)가 장기(臟氣)를 이긴 것이므로 사증(死證)이라 합니다.
*황제: 훌륭하십니다.
*기백: 무릇 질병을 치료할 때는 환자의 형체, 신기 및 오색의 윤택여부, 맥상의 성쇠(盛衰), 질병의 신구(新久)를 관찰해 제때에 치료해야지 치료시기를 뒤로 미뤄서는 안됩니다.
형체와 기가 서로 부합하면 치료할 수 있으며, 안색이 윤택하면서 선명하면 사기가 아직 깊숙히 침투하지 않은 것이므로 쉽게 낫고, 맥상이 사시의 변화에 순응하면 치료할 수 있다.
또 맥이 약하면서도 골(滑)하면 이는 위기가 있는 것이므로 쉽게  치유할 수 있는데 이상의 네가지는 반드시 사시에 근거해 각기 다른 방법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만약 형체와 기가 일치하지 않으면 치료하기 어렵고, 기혈이 고갈돼 안색이 윤택하지 않으면 낫기 어려우며, 맥이 실하면서도 딴딴하면 날로 병이 심해지는 것이고 맥상이 사시와 상반되면 치료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환자를 진찰할 때는 반드시 이 네가지 치료하기 어려운 상황을 살펴서 환자에게 명확하게 알려줘야 합니다. 이른자 사시에 어긋난다고 함은 봄에 가을의 맥상인 폐맥(肺脈, 毛脈)이  나타나고(金克木), 여름에 겨울의 맥상인 신맥(腎脈, 石脈)이 나타나며(水克火), 가을에 여름의 맥상인 심맥(心脈, 鉤脈)이 나타나고(火克金), 겨울에 장마철 의 맥상인 비맥(脾脈, 滑脈)이 나타나는(土克水) 것인데, 맥이 이를 때 떠올라 끊어지고 침삽(沈澁)한 것을 ‘역사시(逆四時)’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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