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心의 평맥, 여름에 나타나

  • 고유번호 : 1013
  • 작성자 : 배병철 소장
  • 작성일 : 2007-02-26 10:54:44

평인기상론 5
폐의 평맥, 가을에 느껴져


맥에는 사시에 순응하거나 상반되는 것이 있는데, 본장(本臟)의 맥이 나타나지 않고 봄과 여름에 현(弦)·홍(洪)한 맥이 나타나지 않고 반대로 심(沈)·삽(澁)한  맥이 나타나며, 가을과 겨울에 모(毛)·석맥(石脈)이 나타나지 않고 반대로 부대(浮大)한 맥이  나타나는 것을 역사시(逆四時)라 합니다.
양사(陽邪)인 풍열을 감수하였는데도 맥이 부대하지 않고 오히려 가라앉아 고요하고, 설이탈혈(泄利脫血)이 발생하였는데도 맥이 허세(虛細)하지 않고 오히려 실하며, 병이 내부에 있는데도 맥이 유력하지 않고 오히려 허하고, 병이 외부에 있는데도 맥이 부골(浮滑)하지  않고 오히려 삽견(澁堅)한 것은 모두 치료하기 어려우며  반사시(反四時:사시에 상반되는 맥상)라고 합니다.
사람은 수곡(水穀:음식물)을 근본으로 삼으므로  사람에게 수곡이 끊어지면  죽게되며, 맥에 위기(胃氣)가 없어도 또한 죽습니다. 맥에 위기가 없다함은 진장맥만 나타날 뿐 맥에 위기가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른바 맥에 위기가 나타나지 않는다 함은 예컨데 간맥(肝脈)이 현(弦)하지 않고, 신맥(腎脈) 석(石)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태양맥(太陽脈)이 올 때는 맥이 홍대하면서 길고, 소양맥(少陽脈)이  올 때는 맥이 빨라졌다 느려졌다 하거나, 짧아졌다 길어졌다 하며, 양명맥(陽明脈)이 올 때는 맥이 부대하면서 짧습니다. 대저 정상적인 심맥이 올 때는 마치 여러개의 구슬이 연이어진 듯하고 매끄러운 옥돌을 만지는 것 같은데 이를 마음(心)의 평맥(정상적인 맥)이라 하며,  이러한 맥은 여름에 나타나고 위기를 근본으로 합니다.
마음이 병들면 맥이 올 때 헐떡이듯 급박하고 연속적으로 이어지며 그 중에 다소 굽은 맥이 나타나는데 이는 위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며  마음의 병맥(病脈)이라 합니다. 사증의 심맥이 올 때는 처음에는 굽(曲)지만 나중에는 끝이 곧아(直) 혁대의  고리(帶鉤)를 만지는 것과 같은데 이는 위기가 없기 때문이며 마음의 사맥이라 합니다.
정상적인 폐맥(肺脈)이 올 때는 공허하면서도 떠올라 마치  느릅나무 꼬투리가 떨어지는 듯 한데 이를 폐의 평맥이라 하며 이러한 맥은 가을에 나타나고 위기를 근본으로 합니다. 폐가 병든 맥이 올 때는 위도 아니고 아래도 아니어서 마치 닭의 깃털을 만지는 것과 같은데  이는 위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며, 폐의 병맥이라 합니다.
사증의 폐맥이 올 때는 물체가 더 있는 것과 같거나 바람에 털이 날리는 것 같은데 이는 위기가 없기 때문이며, 폐의 사맥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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