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촌구맥으로 질병 변별

  • 고유번호 : 1009
  • 작성자 : 배병철 소장
  • 작성일 : 2007-02-26 10:53:23

平人氣象論 ③
맥상, 사시와 순응해야


위경(胃經)의 대락(大絡)을 따라 허리(虛里)라고  합니다. 그 락맥은  횡경막을 뚫고 올라가 폐와 이어지고 좌측 유방 아래로 나오므로 그 박동이 손에서 느겨지는데 이것이 맥 중의 종기(宗氣)입니다. 허리의 박동이 마치 숨을 헐떡이는 듯 하거나 빠르면서 잠시 끊어지면 중초(中焦)의 기가 지켜지지 않는 것이니 병이 중초에 있는 것이다. 허리의 맥이 느리고 때때로 멈추며 맥이 길면서도 견실하면 적병(積病)이 있는 것이며, 허리의 맥이 끊어져 이르지 않으면 사증(死證)이라 합니다. 유방 아래 허리에서 박동하는 것이 옷을 입은 상태에서도 느껴지면 종기가 빠져나간 것입니다.
질병을 변별하려면 촌구맥(寸口脈)의 태과(太過)와 불급을 알아야  합니다. 촌구맥이 짧으면 양기가 부족한 것으로서 두통이 옵니다. 촌구맥이  길면 음기가 태과한 것으로서 족경통(足脛痛)이 옵니다. 촌구맥이 촉급하면서 위로 치받으면 사기가 상부에 정체된 것으로서 견배통(肩背痛)이 옵니다. 촌구맥이 가라앉으면서 견실하면 병이  속에 있는 것입니다. 촌구맥이 떠오르면서 성하면 병이 바깥에 있는  것입니다. 촌구맥이 가라앉으면서 약하면 한열(寒熱) 및 산가로 소복동통(小腹疼痛)이 옵니다. 촌구맥이 가라앉으면서 길고 견실하면 협하(脇下)에 적괴(積塊, 덩어리)가 있거나, 복중에 덩어리가 가로막혀 통증이 옵니다. 촌구맥이 떠오르면서 심하게 박동하면 한열이 옵니다.
촌구맥이 성대하고 매끄러우면서도 견실하면 양증으로서 병이 외부에 있는 것이고 촌구맥이 작고 실하면서 단단하면 음증으로 병이 내부에 있는 것입니다. 맥이 작고 약하면서 삽(澁)하면 기와 혈이 모두 허한 구병(久病)이고 맥이 매끄럽고 뜨면서  빠르면 양기가 유여하고 정기가 손상되지 않은 신병입니다. 맥이 급하면 음사(陰邪)가 성한 것으로산가와 소복통이 있는 것입니다. 맥이 매끄러우면 풍병이고 삽하면 혈이 부족하여  운행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서 비병(痺病)입니다. 맥이 완만하면서 매끄러우면 장위(腸胃)에 열이 있는 것으로서 열중(熱中)이라 합니다. 맥이 성대하면서 긴박하면 한기가 복중에서 막힌  것으로 복부장통(腹部帳痛)이 발생합니다.
맥상이 음양속성과 상응하면 병이 쉽게 낫고 맥상이 음양속성과 상반되면 병이 낫기 어렵습니다. 맥상이 사시의 변화에 순응하면 발병하여도 별탈이 없으나  맥상이 사시의 변화와 상반되거나 병이 불간장(不間臟)으로 전변되면 낫기 어렵습니다.



리스트
답글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 300자 이내 / 현재: 0 자 ] ※ 사이트 관리 규정에 어긋나는 의견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현재 총 ( 0 ) 건의 독자의견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