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허사란 사시팔정의 풍이 인체가 허한 틈을 타

  • 고유번호 : 1065
  • 작성자 : 배병철 소장
  • 작성일 : 2007-02-26 11:13:18

八正神明論 ③


“허사란 사시팔정의 풍이 인체가 허한 틈을 타고 침입한 사기이고, 정사란 주리가 열린 상태에서 풍사를 만난 것”


*황제: 잘 알겠습니다. 성진(星辰)의 이치를 본받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들었으니 옛것을 본받는 것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기백: 옛것을 본받으려면 먼저 침경(針經)을 알아야 합니다. 고대의  침술을 오늘날에 증험(證驗)하려면 먼저 날의 온한(溫寒)과 달의 차고 기움 및  사시가 기후의 심부(沈浮)를 파악해 이를 근거로 인체를 조양하면 곧 효험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명명(冥冥:그윽해 뚜렷하지 않은 것)을 살핀다고 함은 형기(形氣), 영기(營氣), 위기(衛氣)가 외부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상공(上工:고명한 의원)만이 날의 따듯함과 차가움, 달의 차고 기움, 사시, 기후의 침부 등을 종합해 이를 조절함을 말하는데 고명한 의원은  항상 먼저 이를 인식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외부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명명을 살핀다고 하는 것입니다.
천지음양의 무궁한 이치에 정통한 자는 의학의 이치를 후세에 전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고명한 의원이 뛰어난 까닭입니다. 그러나 수준이 낮은 의원들은 형기, 영기, 위기의 변화가 외부로 드러나지 않으므로 모두 보지 못합니다. 보아도 형상이 없고 맛을 봐도 맛이 없으므로 명명이라 한 것이며 마치 신을 방불케 합니다.
허사(虛邪)란 사시팔정(四時八正)의 비정상적인 풍이 인체가 허한 틈을 타고 침입한 사기이고, 정사(正邪)란 형체가 힘을 써서 땀을 흘려 주리가 열린 상태에서 풍사를 만난 것입니다. 정사가 인체에 침입하면 처음에는 증상이 미미하므로 보통사람들은 그 병증을 알지 못하고 그 형태를 볼 수 없습니다.
고명한 의원은 그것을 초기에 다스리는데 반드시 먼저 삼부구휴(三部九侯)의 기를 살펴서 병증(病精)이 약화되기 전에 모두 조리하므로 상공이라합니다. 하공(下工:의술이 얕은 의원)은 질병이 이미 형성되었거나 이미 약회되었을 때 다스리는데, 질병이 이미 형성된 후에 다스리는 것은 삼부구후의 조화롭지 못함을 알지 못해 이로 인해 질병을 악화시킨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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