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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혈 평형 상태 병자 생사 판단

  • 고유번호 : 1037
  • 작성자 : 배병철 소장
  • 작성일 : 2007-02-26 11:04:34

經脈別論 ②
기혈 평형 상태
병자 생사 판단


음식물이 위(胃)로 들어가면 비(脾)가 운화해 정미물질은 간(肝)으로 산포(散布)하고 간은 이 정미지기(精微之氣)로써 전신의 근(筋)을 자양합니다. 음식물이 위로 들어가면 소화된 진한 정미물질을 심(心)으로 보내고 심은 다시 화생한 정(精)을 혈맥으로 보내어 자양합니다.
맥기(脈氣)는 경맥을 따라 흐르고 경맥의 기는 폐(肺)로 모이는데, 폐는 전신의 모든 맥이 모이는 곳이므로 선발작용(宣發作用)을 통해 음탁(陰濁)한  수기는 방광으로 보내고 정미지기는 피모(皮毛)로 퍼뜨립니다. 전신을 운행한 기혈은 다시 폐로 모이고 폐기와 심혈의 정이 결합해 기를 부(府-胸中)으로 운행시킵니다. 부(血府, 즉 脈) 속의 정기는 음양의 상호작용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해 마음의 통솔하에 사장(肺·肝·脾·腎)으로 흘러가며, 전신의 맥기는 이러한 생리활동을 통해 평형을 이루게 됩니다. 기혈의 평형 상태는 기구(수태음폐경의 맥구)에 나타나므로 이에 근거해 병자의 생사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음식이 위로 들어가면 그 정기는 넘쳐서 상부의 비로 보내지고, 비기는 이 위가 운반해준 음식물의 정기를 전신으로 산포해 경맥을 따라 상부의 폐로 모여들게 하는데 수도(水道)를 조절해 수기를 하부의 방광으로 흘러 들어가게 합니다. 이로써 수정(水精)은 전신에 골고루 퍼져 오장의 경맥으로 유입되고 사시에 따른 오장의 음양변화에 부합하는데 이러한 변화를 헤아려 상도(常道)로 삼아야 합니다. 태양경맥의 맥이 유독 성하면 궐역(厥逆), 천급(喘急)등의 기허상역(氣虛上逆)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음이  부족하고 양이 남아돌기 때문이니 표리(表裏), 양경(兩經)을 모두 사(瀉)하는데 하수혈(下 穴, 족태양경의 束骨穴과 족소음경의 太谿穴)을 취해야 합니다. 양명경맥의 맥이 유독  성하면 양기(太陽·少陽의 기)가 양명(陽明)에 모여 있기 때문이니 양경은 사하고 음경은 보하되 하수혈(족양명의 陷谷穴을 사하고, 족태음의 太白穴을 보함)을 취해야 합니다. 소양경맥의 맥이 유독 성한 것이 일양(一陽)의 기가 태과(太過)하기 때문입니다. 태음경맥의 박동을 신중하게 살펴 진장맥이 나타나는지를 관찰해야 하는데 만일 오장의 맥이 부족하고 위기가 고르지 못하면 태음경맥이 태과하기 때문이니 마땅히 그 하수혈인 족양명(足陽明)을 보하고 족태음(足太陰)을 사해야  합니다. 이음(二陰) 경맥의 맥이 유독 소(嘯)하면 족수음의 기가 부족해 궐하기 때문이며, 양기가 상부로 몰리면 심, 간, 비, 폐 네 장에 영향을 미쳐 사맥이 다투는데 그 기가 신으로 귀속하므로 마땅히 그 경락을 치료하되 족태양방광경을 사하고, 족소음신경을 보해야 합니다. 일음경맥(一陰經脈)의 맥이 유독 성하면 주로 궐음경을 다스려야 하는데 진기가 부족하면 가슴에 쑤시는 듯한 통증이 오고, 궐기가 머물러 흩어지지 않고 정기를 핍박하면 식은 땀이 나오니 이 때는 음식을 잘 조절하고 약물을 배합하되 치료는 하수에서 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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