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할랄 한우 수출협력 강화

UAE·카타르 육류 바이어 초청 생산현장 소개

이원식 기자 2026.11.03 09:44:59

할랄한우 수출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UAE 바이어 셰프 미들 이스트(CHEF MIDDLE EAST) 소속 담당 모이딘샤(왼쪽) 합천축협 조합장 김용욱(오른쪽)

 

중동 바이어 5개사가 한국을 찾아 할랄 한우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중동 유통망을 통해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의 주요 육류 수입·유통 바이어 5개 사를 초청해 강원 횡성과 전남 해남 일원의 한우 생산·도축·가공 현장을 소개하고, 수출상담 25건과 업무협약(MOU) 5건을 체결했다.

할랄 한우는 2023년 말레이시아에 이어 2025년 10월 UAE로 처음 수출되며 중동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UAE에 지금까지 총 40만 달러 규모의 한우가 수출됐으며, 올해 9월에는 카타르 정부와 뼈 없는 냉장·냉동 쇠고기의 수출 위생 조건 협의가 완료되면서 카타르가 말레이시아와 UAE에 이어 세 번째 수출 가능 국가로 추가됐다.

농식품부와 aT는 해외 수요조사부터 국내 할랄 도축장 인증 지원, 수출 협력체계 구축까지 한우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9월에는 '글로벌 Next K-푸드 프로젝트'를 통해 두바이에서 한우 시식·홍보 행사를 개최하고, 현지 셰프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국산 한우의 우수한 품질과 맛을 알렸다.

중동 역내 유통망 활용…한우 공급 확대
이번에 초청된 바이어 5개 사는 UAE와 카타르에서 케이터링 식재료 유통, 온라인 판매, 소매유통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연간 육류 수입 규모는 총 1만 3000톤에 달한다. 특히 오만에 본사를 둔 MLS는 UAE와 오만 양국에서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카타르의 더 푸드 컴퍼니(The Food Co.)는 UAE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중동 역내 유통망을 활용한 한우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

바이어들은 국내 한우 생산자단체와 축협을 방문해 한우 생산·유통 현황과 등급제도, 이력관리 체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강원 횡성의 한우 사육 농가와 할랄 도축·가공시설을 찾아 사육환경부터 도축, 정형, 보관까지 수출 전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

중동 바이어들이 할랄 한우 가공시설을 견학 중인 모습

또 한우 부위별 품평과 현지 메뉴 활용 시연을 통해 상품성을 평가하고, 국내 수출업체와 수출가격, 최소 주문수량 등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협의했다. 전남 해남에서도 한우 생산농가와 지역 유관기관을 방문해 프리미엄 한우의 생산·품질관리 체계를 살펴보고 수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초청 행사에서는 총 25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으며, 국내 축협 4개 사와 전남광주 소재 한우 농장 1개 사 등 총 5개 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초청 바이어 5개 사 중 4개 사가 샘플 공급을 요청했으며, 한우 꽃등심과 안심, 채끝 등 고급 부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농식품부와 aT는 이번 상담과 업무협약이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샘플 공급, △초도 수출 물류, △현지 판촉 등 후속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등 아직 한우 수출을 위한 검역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국가에 대해서도 재외공관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검역 협상을 지원하고, 현지 바이어 네트워크를 사전에 구축해 향후 시장 개방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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