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자주식 양파수확기 상용화 성공

굴취·이물질 선별·수집 일관작업 구현

이원식 기자 2026.10.28 19:44:34

굴취·선별·수집 작업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자주식 양파수확기

 

 

굴취·선별·수집 작업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자주식 양파수확기가 상용화에 성공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박홍재, 이하 농기평)은 '밭농업기계화촉진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자체 동력으로 이동하면서 양파의 굴취(땅속의 양파를 캐내는 작업)·선별·수집 작업을 한 번에 수행하는 자주식 양파수확기를 개발하고 상용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기존 양파 수확작업은 줄기 절단과 비닐 제거, 굴취, 노지 건조, 수집 등 여러 단계로 이루어져 노동력과 작업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또한 노지 건조와 수집작업은 기상 여건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수확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계화 기술이 요구돼 왔다.

이번에 개발된 자주식 양파수확기는 기존의 굴취 후 수집 중심의 작업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양파 굴취부터 흙 등 이물질의 선별·제거, 수집까지 일련의 작업을 하나의 기계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성능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4륜구동·4륜조향 시스템을 적용하고, 두둑 높이에 따른 굴취 깊이 조절과 선별 속도 조절 기능 등을 갖춰 국내 밭농업 환경에 적합한 작업성능을 확보했다.

기존 수확기 대비 수확시간 56% 단축
특히 수확 과정에서 양파와 이물질을 분리하는 기능을 통합해 작업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높였으며, 최종 성능시험에서 10a당 작업시간 34.6분을 기록해 기존 양파수확기 대비 약 56% 단축된 성과를 거뒀다.

개발된 수확기는 경북, 경남, 전남, 전북, 충남, 강원 등 주요 재배지역에 보급되었으며, 굴취·선별·수집 작업의 일관 기계화를 통해 수확작업에 필요한 노동력과 생산비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기평 박홍재 원장은 "이번 성과는 여러 단계로 이루어지던 양파 수확작업을 일관 기계화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현장의 노동력 부족과 생산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농식품 R&D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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