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2026 국제종자박람회 성료

이원식 기자 2026.10.28 19:33:24

민간 육종 연구단지를 참관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10주년을 맞은 2026 국제종자박람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농림축산식품부,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이석형, 이하 농진원)이 주관한 2026 국제종자박람회(이하 박람회)가 10월 21일(수)부터 23일(금)까지 3일간 전북 김제시 민간육종연구단지·종자산업진흥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오늘의 씨앗, 내일을 키우다(Seed Today, Shape Tomorrow)'를 슬로건으로 참가기업 113개사, 해외바이어 100명이 함께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지난해(참가기업 97개사, 해외바이어 86명)와 비교해 모든 지표가 크게 늘었다.

약 4ha 규모의 야외 전시포에는 종자기업과 기관이 육성한 45작물 461품종(기업 325품종, 기관 136품종)이 재배·전시돼 국내외 바이어와 농업인들이 작물의 생육 상태와 특성을 현장에서 직접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전시포에서 재배한 무·배추·양배추 등 6,000여 개는 11월 초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해 지역 취약계층과 나눌 예정이다.

21개국 66개사 해외바이어 수출 상담 '활발'

수출 성과도 두드러졌다. 농진원은 KOTRA와 협력해 21개국 66개사 100명의 해외바이어를 초청했다. 참가기업과 해외바이어 간 B2B 수출상담회에서는 현장 상담 158건과 온라인 사전 상담 16건  수 수등 총 174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그 결과 종자기업 13개사(67.8억 원)와 전후방기업 5개사(18.6억 원) 등 18개사가 약 599만 달러(약 86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예상) 성과를 거둬 지난해(83억 원)보다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농진원은 11월 초 온라인 사후 상담을 추가로 운영해 상담 성과가 실제 수출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 종자기업과 해외 기업 간 수출 업무협약(MOU)도 2건 체결됐다. 22일에는 한국종묘와 방글라데시 종자기업이 고품질 양배추(F1 Hybrid White Cabbage 등) 종자 공급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23일에는 ㈜파트너종묘, 농진원, 말레이시아 종자기업이 3자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우수 수박 종자의 말레이시아 수출과 현지 유통 협력체계 구축, 현지 실증시험 운영, 시장 정보 공유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비빔밥 퍼포먼스를 하는 모

일반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고구마 수확체험에는 어린이 283명을 포함해 1,123명이 참여했으며, 종자산업 퀴즈쇼, 선재스님과 함께하는 쿠킹클래스, 치유농업 체험, 자율주행 농기계 체험 등이 운영됐다. 또한 전국 26개 농업인 단체 1,470여 명이 단체 참관을 신청해 전시포의 우수 품종을 직접 살펴봤다.

농진원 이석형 원장은 "10주년을 맞은 올해 박람회는 역대 가장 많은 기업과 해외바이어가 함께하며 우리 종자의 경쟁력과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수출상담 성과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사후 지원을 강화하고, 국제종자박람회가 세계 종자산업을 잇는 대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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