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비레아가 '씻기·바르기·더하기'로 이어지는 늦가을 '향기 루틴'을 제안한다. 향수로 덮는 대신 세정과 보습을 기본으로 바디와 헤어에 은은한 향을 더해, 브랜드 철학인 '센스풀 에이징(Senseful Aging)'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방법이다.
특히 늦가을은 땀과 피지 냄새가 옷과 머리카락에 머물기 쉬운 계절이다. 중년 이후에는 '가령취'도 신경 쓰인다. 가령취는 40세 이상에서 피지 속 지방산이 산화되며 생기는 체취로, 남녀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자신은 잘 맡지 못한다는 점이다. '노즈 블라인드(Nose Blind)' 때문이다. 노즈 블라인드는 같은 냄새에 계속 노출되면 뇌가 그 신호를 줄이는 후각 적응 현상이다.
비레아 파운더이자 센소리 디렉터 영킴(Young Kim, 본명 김지영)은 "가령취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변화지만, 내가 가장 늦게 알아차린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향기 루틴이 가령취의 근본 해법은 아니다. 꼼꼼한 세정과 생활 습관이 먼저이고, 향은 냄새가 느껴지기 전부터 매일 챙기는 마무리 습관"이라고 말했다.
냄새가 신경 쓰이면 향수를 찾기 쉽다. 하지만 피지 냄새 위에 강한 향이 겹치면 곁에 있는 사람에게는 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영킴은 "목표는 방안을 가득 채우는 향이 아니라 팔 하나 거리에서 은은하게 느껴지는 향"이라고 강조했다.
영킴은 가령취가 신경 쓰일수록 향 고르는 기준을 바꾸라고 조언한다. 피지 냄새와 섞여도 탁해지지 않는 시트러스·허브·그린 계열이나 맑은 플로럴 향을 선택하고 같은 계열의 은은한 향을 매일 꾸준히 쓰는 편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영킴이 제안하는 향기 루틴 첫 스텝은 '씻기'다. 귀 뒤와 목덜미, 가슴, 등처럼 피지가 많은 부위를 순한 세정제로 꼼꼼히 씻고 충분히 헹군다. 다음 스텝은 '바르기'다. 샤워 후 물기가 남은 피부에 가벼운 바디 오일을 바르면 보습과 함께 향이 피부 가까이 머문다. 오일 역시 맑은 허브·플로럴 계열을 고르는 것이 좋다. 로즈마리, 제라늄, 민트 등 순수 식물 추출물을 담은 클라랑스 '토닉 바디 트리트먼트 오일'도 좋은 선택이다.
그리고 마지막 스텝은 '더하기'다. 머릿결은 가까운 거리에서 가장 먼저 전해지는 향이다. 두피를 꼼꼼히 씻고 완전히 말린 뒤 바디와 같은 계열의 향을 더한다. 피오니와 장미의 맑은 플로럴 향을 담은 웰라프로페셔널스 '얼티밋 리페어 샴푸'로 감은 뒤, 깨끗한 머스크 향을 모발용으로 담은 마티에 프리미에르 '파리지앵 머스크 헤어 퍼퓸'을 모발 끝에 가볍게 더하면 좋다.
영킴은 "냄새가 난 뒤에 덮으려 하면 늘 한발 늦는다"며 "오늘부터 나에게 어울리는 향을 꾸준히 챙기는 것이 센스풀 에이징의 작은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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