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올릴 때 어깨가 걸리는 느낌, '어깨충돌증후군' 때문?

서울찬정형외과의원 박찬호 원장 "약물·물리치료로 통증 조절… 증상 심할 땐 주사치료"

김혜란 기자 2026.10.28 16:12:30

서울찬정형외과의원

 

팔을 들 때마다 어깨 안쪽이 걸리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처음에는 피로나 근육통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비슷한 각도에서 반복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고 밤에 아픈 쪽으로 눕기까지 불편하다면 어깨충돌증후군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팔을 올릴 때 특정 구간에서 통증이 반복된다면 어깨 내부 구조물의 마찰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팔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회전근개 힘줄이나 점액낭이 어깨뼈 아래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자극받으면서 발생한다. 팔을 머리 위로 자주 사용하는 운동이나 작업, 구부정한 자세, 견갑골 움직임의 불균형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힘줄 주변에 염증이 생기고 팔을 올릴수록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특징적인 증상은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릴 때 일정 범위에서 통증이 두드러지는 것이다. 어깨 앞쪽이나 바깥쪽이 욱신거리거나 머리를 감고 옷을 입는 동작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서울찬정형외과의원 박찬호 대표원장은 "팔을 올릴 때마다 같은 위치에서 통증이 반복되고 어깨 안쪽이 걸리는 느낌이 있다면 단순한 근육통보다는 회전근개와 주변 조직이 반복적으로 자극받고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의 첫 단계는 자극받은 힘줄과 점액낭 주변의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을 조절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상태에 따라 주사치료를 적용해 힘줄 주변의 염증 반응을 낮출 수 있다. 동시에 팔을 머리 위로 반복해서 드는 동작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을 줄여 어깨 안쪽에서 계속 발생하는 마찰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통증이 줄어들면 다음 단계는 어깨 관절의 움직임과 견갑골의 리듬을 회복하는 것이다. 굳어진 관절과 주변 근육을 풀어 팔을 올릴 수 있는 범위를 서서히 넓히고, 이후에는 회전근개와 견갑골 주변 근육을 강화해 팔을 들 때 어깨뼈가 안정적으로 움직이도록 만든다.

박찬호 원장은 "통증만 줄이고 바로 팔을 많이 쓰기보다 굳어진 움직임을 먼저 회복한 뒤 회전근개와 견갑골 주변 근육을 단계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 팔을 들어 올릴 때 특정 부위에 집중되는 부담을 줄이고 반복적인 충돌도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어깨충돌증후군은 통증이 줄었다고 치료를 서둘러 끝내기보다 팔을 올리는 동작이 자연스럽게 회복됐는지까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같은 각도에서 통증이나 걸림이 계속되고 야간 통증, 근력 저하까지 동반된다면 병원을 찾아 어깨 상태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초기부터 염증 조절과 움직임 회복, 근육 강화까지 단계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어깨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김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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