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물가와 외식비 부담으로 집밥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집에서도 특별한 미식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기존 제품에 자신만의 조리법을 더해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하거나, 셰프의 레시피를 활용해 집에서 고급 메뉴를 손쉽게 완성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셰프 협업 레시피부터 소비자 공모전, 아이디어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정식품은 요리의 베이스가 되는 간편 육수 제품 '간단요리사'를 활용한 레시피 콘텐츠를 통해 집에서도 특별한 미식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요리 경연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출연자인 윤나라 셰프(술 빚는 윤주모)와 협업해 이북식 어복쟁반 스타일의 만두전골 레시피를 공개했다. 전골 냄비에 재료를 담고 '간단요리사 담백한 채소육수'를 부어 끓인 뒤, 특제소스로 만든 양념장에 찍어 먹는 레시피로 집에서도 셰프급 미식 경험을 가능하게 해 인기를 끌었다. '간단요리사 담백한 채소육수'는 대파, 양파, 무, 마늘 등 국산 채소 4종을 우려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살린 제품이다.
소비자가 직접 레시피를 선보일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정식품은 '일상 속 미식 경험'을 주제로 '2026 간단요리사 미식대전' 영상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참가자는 '간단요리사 담백한 채소육수'를 활용해 평범한 한 끼를 색다른 미식 경험으로 풀어낸 1분 이내의 숏폼 영상을 출품하면 된다.
지앤푸드 굽네는 최근 출시한 '서울엄마 파기름떡볶이 치킨'을 활용해 자신만의 조합을 제안하는 '찰떡조합 오디션'을 진행한다. 치킨과 어울리는 치즈나 떡 등의 토핑을 더하거나 별도 사이드 메뉴를 조합해 소비자가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제안받는 공모형 이벤트다. 굽네는 출품작 가운데 후보를 선정한 뒤 공식 인스타그램 투표를 거쳐 오는 10월 27일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조합은 굽네 한정 메뉴로 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직접 만든 레시피를 제품으로 발전시킨 사례도 있다. 농심은 소비자들이 양파링에 너구리 스프 등을 넣고 흔들어 먹는 레시피에 착안해 지난 12일 '너구링'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라면 '너구리'와 스낵 '양파링'을 결합한 제품으로, 양파링 특유의 짭짤하고 고소한 맛에 너구리의 얼큰한 해산물 풍미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소비자가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10월 '이달의 맛' 2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배스킨라빈스의 상품 개발 아이디어 공모전 '2026 그래이맛 콘테스트'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수상작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1위 수상작을 바탕으로 개발된 '몬스터 크런치 쿠키'는 쿠키의 맛과 식감을 강조한 제품이며, 2위 수상작을 모티브로 한 '말차에 바나나'는 말차 특유의 쌉싸름한 맛에 바나나의 단맛을 결합했다. '그래이맛 콘테스트'는 소비자 투표와 테이스팅 심사를 거쳐 선정된 아이디어를 실제 신제품으로 출시하는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으로, 올해는 총 4만3천여 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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