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로봇내시경척추수술교육센터'개소

로봇내시경척추수술 술기 표준화·국내외 의료진 교육 본격화

김아름 기자 2026.09.29 10:41:41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동진)은 지난 9월 18일 세계 최초 한림로봇내시경척추수술교육센터를 개소하고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와 로봇내시경척추수술 활성화 및 국내외 의료진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교육센터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이 지난 10년간 축적해 온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의 임상·연구 경험에 로봇·내비게이션 기술을 접목하고, 숙련된 의료진이 국내외 척추 전문 의료진에게 로봇내시경척추수술의 원리와 술기를 직접 교육·전수하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실제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이 교육자로 참여해 이론 교육부터 팬텀을 활용한 핸즈온 실습, 실제 수술 참관까지 단계별 교육을 진행한다.

한림로봇내시경척추수술교육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척추수술이 이뤄지는 임상현장과 의료진 교육을 직접 연계한다는 점이다. 국내 전공의·전임의·척추 전문의와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로봇내시경척추수술의 원리와 술기를 교육하며, 이론 강의부터 팬텀을 활용한 핸즈온 실습, 실제 수술 참관까지 단계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박현진 교수는 그동안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 참관과 술기 교육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번 교육센터 개소를 통해 기존 해외 의료진 교육을 로봇내시경척추수술까지 확대하고, 이론 강의와 핸즈온 실습, 수술 참관을 연계한 체계적인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로봇내시경척추수술의 술기 표준화와 전문 의료진 양성을 추진하고, 국제적인 로봇내시경척추수술 교육거점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현진 교수는 "지난 10년간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수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왔다"며 "이제 그 경험을 로봇과 내비게이션 기술로 확장해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술기를 표준화하는 한편, 국내외 의료진과 경험을 공유하는 교육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동진 병원장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앞서 한림로봇인공관절수술교육센터를 통해 국내외 의료진에게 로봇수술 술기를 교육하며 임상과 교육을 연결해왔다"며 "한림로봇내시경척추수술교육센터 역시 의료진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제공하는 교육센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교육센터 개소에 앞서 내시경척추수술로봇 'CUVIS-spine(큐비스-스파인)'을 도입하고,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과 로봇·내비게이션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최소침습 척추수술 시스템을 구축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은 두 개의 작은 절개를 통해 한쪽에는 내시경을, 다른 쪽에는 수술기구를 삽입해 병변을 치료하는 최소침습수술이다. 내시경으로 수술 부위를 확대해 직접 확인하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기존 개방수술과 비교해 정상 근육과 주변 연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로봇과 내비게이션을 결합하면 환자의 영상정보를 기반으로 의료진이 수술 전 나사못의 위치와 삽입 각도, 경로를 계획하고 이를 실제 수술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시경이 수술 부위를 직접 보여주는 '눈'의 역할을 한다면, 로봇과 내비게이션은 수술기구가 계획된 위치와 경로에 정확하게 접근하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작은 절개를 이용하는 최소침습수술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나사못과 수술기구의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수술 중 위치 확인을 위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방사선 영상장비(C-arm)의 사용을 줄여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퇴행성 요추전방전위증 등 신경 감압과 함께 척추고정·유합술이 필요한 환자에서 양방향 척추내시경의 최소침습적 장점과 로봇·내비게이션의 정밀한 경로 안내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척추센터 유기한 교수는 로봇수술의 적용 범위를 다양한 척추질환으로 확대하기 위한 임상연구도 추진한다. 척추경 나사못 삽입뿐 아니라 척추골절 치료, 측방 척추체간 유합술(OLIF), 척추종양 수술, 장골나사 고정술 등에서 로봇·내비게이션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유기한 교수는 "척추수술로봇의 장점은 의료진이 계획한 수술 경로를 정확하고 재현성 있게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며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뿐 아니라 골절, 척추변형, 종양 등 다양한 척추질환에서 로봇수술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관련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봇내시경척추수술을 이끄는 척추센터 박현진 교수는 2016년부터 10년간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의 술기 개발과 임상연구를 지속해왔다. 초기 적용이 제한적이었던 척추내시경수술의 치료 범위를 확대하고 국내외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관련 연구성과를 국제학술지에 지속적으로 발표해왔다.

특히 미국 뉴욕 마운트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연수 당시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에 정위적 내비게이션(Stereotactic Navigation)을 접목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박 교수 연구팀은 퇴행성 요추전방전위증 환자에게 시행하는 양방향 내시경 경추간공 요추체간 유합술에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척추경 나사못 삽입뿐 아니라 신경 감압, 추간판 제거, 종판 준비, 케이지 삽입 등 주요 수술 과정에서 정확한 위치와 경로를 확인하는 수술법을 연구했다. 해당 연구는 2025년 국제학술지 『JBJS Essential Surgical Techniques』에 발표됐다.

이러한 연구 경험은 '양방향 척추내시경→내비게이션 융합→로봇내시경척추수술'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는 기반이 됐다. 최소침습 척추내시경수술에 내비게이션의 위치 확인 기능과 로봇의 정밀한 경로 안내를 결합해 보다 체계적인 수술 시스템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척추센터는 내시경척추수술로봇 도입과 한림로봇내시경척추수술교육센터 개소를 통해 지난 10년간 축적한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 경험과 해외 공동연구 성과를 로봇·내비게이션 기술과 결합해 최소침습 척추수술의 임상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련 임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술기 표준화와 국내외 의료진 교육을 강화해 로봇내시경척추수술의 글로벌 교육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김아름 기자
- 비트컴퓨터, AI 심사청구 검색 'Medigent AI' 출시
- 초등생 매년 시력검사 추진…"소아 근시 국가 관리해야"
- '장 지키는 항체' IgA, 과음하면 간 염증 키운다
- 이화의료원, AI·성차의학 융합…'글로벌 정밀의료' 속도
- 알츠하이머병 '이상행동' 원인 찾았다…타우·루이소체 주목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