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조무사협회 울산경남지부가 경상남도와 지역 보건의료 현장의 간호조무사 역할 확대를 논의했다. 특히 경남형 통합돌봄 사업에 간호조무사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내 유휴 인력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울산경남지부(지부회장 정삼순)는 지난 11일 경상남도청 소회의실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4대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지역사회 보건 현장에서 활동하는 간호조무사의 근무 여건과 권익을 개선하고, 지역 보건의료 정책에 현장 인력의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경남지부가 제시한 첫 번째 과제는 '간호조무사와 함께하는 의료봉사 확대 지원'이다. 간호조무사들이 국내외 의료취약지역에서 의료봉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경남도 차원의 행정·재정 지원과 예산 확보를 요청했다.
두 번째는 보수교육 이수 확인과 자격신고 협조다. 마산·창원·진해 지역 회원들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경남도청 도민홀을 보수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자격 미신고자에 대한 행정 조치와 보수교육 이수 확인을 위한 행정지도 강화도 요청했다.
세 번째 핵심 과제는 경남형 통합돌봄 사업에서의 간호조무사 참여 및 역할 확대다. 울산경남지부는 방문진료와 재택의료센터 등 자택 의료서비스와 재택간호 통합센터의 제공 인력에 '방문간호 간호조무사'를 명시적으로 포함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 간호조무사의 통합돌봄 참여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통합돌봄지원법 개정 등 대정부 건의에도 경남도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네 번째로는 유휴 간호조무사의 미·재취업 지원 사업 예산 편성을 제안했다. 지역에 필요한 간호조무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유휴 인력을 대상으로 재취업 교육과 취업 연계를 추진하고, 이를 위한 경남도의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정삼순 울산경남지부 회장은 "간호조무사는 의료 현장과 지역사회에서 도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인력"이라며 "지속적인 보수교육과 실무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경남형 통합돌봄 사업과 유휴인력 재취업 지원은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보건의료 인력 수급 문제 해결에 직결된다"며 "의료취약지역과 통합돌봄 현장에서 간호조무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참여 기회와 제도적 지원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간호조무사 인력 확보와 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박 지사는 "타 직종 못지않게 중요해진 간호조무사 인력 확보와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교육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다"며 "관련 교육과정을 마련할 때 간호조무사 과정이 포함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돌봄과 관련해서는 "관련 법안 통과 전이라도 현행 제도 안에서 간호조무사가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이 있는지 관련 부서와 즉시 협의해 살펴보겠다"며 "현장 사정 파악을 위해 앞으로도 간호조무사협회와 지속해서 소통과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날 제안된 4개 과제를 관련 부서와 검토한 뒤 도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사항은 정책에 반영하고, 법령이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은 중앙부처 건의 등 필요한 절차를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간호조무사협회는 이번 울산경남지부 간담회를 시작으로 전국 시·도지부 차원의 지방자치단체장 면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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