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사제' 2027학년도 첫 선발… 31개 의대 수시모집 개시

490명 규모·10년 의무복무 부가… 정부, 학비 지원 및 정착 체계 구축

홍유식 기자 2026.09.07 17:02:54

지역 간 의료 인력 불균형 해소를 위한 '지역의사선발전형'이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시작으로 본격 도입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교육부(장관 최교진)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32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에서 총 490명 규모의 첫 지역의사 선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차 의과학대 의전원이 지난달 원서 접수를 마친 데 이어, 31개 대학이 9월 7일부터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개시한다.

지역의사제는 지역 출신 인재를 별도 전형으로 선발해 등록금·교재비·기숙사비 등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면허 취득 후 해당 지역에서 10년간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복무 의무 이행을 조건으로 '조건부 의사면허'가 부여되며, 위반 시 시정명령, 면허 정지 및 취소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지원 자격은 지정된 지역(진료권·광역권)의 중·고등학교 입학부터 졸업까지 이수하고 재학 기간 중 해당 지역에 거주한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정부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사·전학 사례 및 거주 요건 등을 세부 안내하는 「2027학년도 지역의사선발전형 지원 길잡이(FAQ)」를 함께 공개했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하반기 '지역의사지원센터'를 공모·선정해 직무교육, 경력개발, 주거 지원 등 복무 전 과정에 걸친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의무복무를 완료한 의료인에게는 공공보건의료기관 우선 채용 및 의료취약지 개업 시 행정·재정적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역의사제는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질 필수의료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선발된 학생들이 지역의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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