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 코펙으로부터 발전기금 1억원 전달받아

금성사와 인연 맺으며 성장한 코펙, 장기려 박사의 섬김과 의술 정신에 뜻 모아

김아름 기자 2026.08.28 12:10:16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최종순)은 27일 코펙 서경연 회장과 서성호 대표로부터 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받았다.

이번 기부는 장기려 박사가 평생 실천한 섬김과 나눔의 정신, 그리고 더 나은 의술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했던 정신에 공감한 ㈜코펙이 병원의 의료 발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

서경연 회장과 서성호 대표는 최근 고신대복음병원을 가까이에서 접하면서 장기려 박사가 남긴 정신이 오늘날에도 환자를 위한 의료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깊은 감동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성호 대표는 "아버님과 함께 병원의 모습을 보면서 장기려 박사님께서 시작하신 섬김과 나눔의 정신뿐만 아니라 더 나은 의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셨던 정신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그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어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1970년 설립된 ㈜코펙(구 한국법랑공업)은 창업 초기인 1971년 금성사와 세탁기 부품 거래를 시작하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산업화와 함께 기술력을 쌓아온 코펙은 현재 발전소와 산업설비 등에 사용되는 열교환기 및 관련 부품을 제조하는 산업기술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고신대복음병원 설립자인 장기려 박사 역시 금성사 창업주 연암 구인회 회장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었다. 장기려 박사는 구인회 회장을 치료한 인연이 있었으며, 구 회장은 감사의 뜻으로 선물을 전하려 했으나 이를 사양하는 장 박사의 뜻을 존중해 의학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기려 박사는 가난한 이웃을 위한 의료와 섬김을 실천하는 동시에 의학자로서 더 나은 치료법과 의술을 연구하는 데 평생을 바쳤으며, 1959년 국내 최초의 대량 간 절제술에 성공하는 등 우리나라 간외과 발전에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

이처럼 금성사와 인연을 맺으며 성장한 ㈜코펙이 장기려 박사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고신대복음병원에 발전기금을 전달하면서, 과거 산업화와 의료 발전의 역사 속 인연이 오늘날 새로운 나눔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기부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최종순 병원장은 "서경연 회장님과 서성호 대표님께서 장기려 박사님의 섬김과 나눔의 정신, 그리고 최고의 의술을 향한 열정을 함께 느끼고 귀한 나눔으로 뜻을 전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환자를 위한 최선의 의료와 의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발전기금은 의료 발전과 환자들을 위한 의료 환경 개선,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의료사업 등에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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