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시장 11조8769억원…5년간 연평균 6.8% 성장

의료기기산업협회, '2026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연감' 발간
지난해 생산 12.4조원·수출 53.7억달러…무역수지 3.4억달러로 6년 연속 흑자

김아름 기자 2026.08.25 17:08:27

국내 의료기기 시장이 지난해 11조8769억원 규모로 성장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6.8%의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과 수출·수입도 증가한 가운데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수출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김영민)는 '2025년도 의료기기 실적보고(생산·수출·수입)'를 기반으로 국내 의료기기산업 통계와 협회 주요 사업성과를 담은 「2026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연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감은 △2025년 의료기기 시장분석 △산업총괄현황 △품목별 생산 및 수출입 통계 현황 △품목별 업체 현황 △의료기기 업체 현황 △의료기기(디지털) 허가 절차별 가이드라인 △부록 등 총 7개 파트로 구성됐다.

특히 '2025년 의료기기 시장분석'에서는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와 생산·수출·수입 현황을 도표와 그래프 등으로 정리해 산업 전반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연감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11조87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시장 규모는 연평균 6.8% 성장했다.

생산실적도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은 12조3558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늘었다. 다만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0%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치과용임플란트가 3조182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7.4%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0.9%에 달했다.

이밖에 일회용손조절식전기수술기용전극은 전년 대비 50.4%, 고위험성감염체유전자검사시약은 22.6%, 엔디야그레이저수술기는 16.3% 증가하는 등 주요 품목에서도 높은 성장세가 나타났다.

수출은 53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범용전기수술기가 48.9%, 치과용임플란트상부구조물이 33.4%, 고위험성감염체유전자검사시약이 20.2% 증가하며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수입 역시 증가했다. 2025년 의료기기 수입실적은 50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9.3% 늘었다. 집속형초음파자극시스템은 전년 대비 298.1%, 일회용손조절식전기수술기용전극은 57.3% 증가하며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의료기기 무역수지는 3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흑자 규모는 3억1000만달러 감소했지만, 의료기기 무역수지는 6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2025년 수출입 총액은 약 104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연감에는 최근 5년간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비롯해 품목·등급·지역·금액별 산업 현황도 담겼다. 아울러 2024~2025년 국가별 수출입 실적과 주요 수출입 품목을 비롯해 품목별 업체 현황, 의료기기 업체의 소재지·연락처·주요 품목 등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도 수록했다.

디지털 의료기기 산업 확대에 맞춰 '의료기기(디지털) 허가 절차별 가이드라인'도 포함했다. 부록에는 회원사 현황과 의료기기 인재 양성 기관 현황을 담아 산업계와 관련 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영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은 "의료기기산업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웨어러블, 디지털 치료기기(DTx), 로봇수술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진단과 치료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번 연감이 국내 의료기기산업의 현재를 이해하고 시장의 변화와 흐름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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