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도 낫지 않는 족저근막염·회전근개 손상, PRP 재생치료 길 열렸다.

이민아 기자 2026.08.13 16:12:45

공덕마디탄탄의원 정민지 대표원장

자가 혈액을 이용한 재생치료인 PRP 주사의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족저근막염이나 회전근개 힘줄 손상으로 고생하던 환우들의 치료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PRP 치료는 환자 본인의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 과정을 거쳐 성장인자가 풍부한 혈소판을 농축한 뒤, 이를 손상 부위에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원심분리를 통해 농축된 혈소판에는 손상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성장인자, 세포 증식과 조직 복구를 이끄는 재생인자, 과도한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항염인자가 일반 혈액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농도로 집중돼 있다. 

이처럼 재생에 필요한 핵심 인자들이 손상 부위에 직접 전달되기 때문에, 조직 회복 속도를 높이고 만성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PRP 치료의 핵심 강점이다. 여기에 자신의 혈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거부 반응이나 부작용 우려가 적다는 점도 더해진다. 

그동안 PRP 치료는 주로 무릎 관절 등 일부 부위를 중심으로 시행돼 왔으나,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족저근막과 회전근개 힘줄 병변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아침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 통증이 반복되는 족저근막염, 어깨를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나타나는 회전근개 힘줄 손상은 모두 만성화되기 쉬운 대표적인 힘줄·근막 질환으로, 기존 치료로 호전이 더딘 경우가 적지 않았다.

공덕마디탄탄의원 정민지 대표원장은 "족저근막염이나 회전근개 힘줄 손상은 혈류 공급이 적은 부위에 발생해 자연 회복이 더디고, 쉬어도 낫지 않아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PRP 치료는 손상 부위에 재생 인자를 직접 전달해 조직 회복 자체를 돕는다는 점에서, 염증 조절 중심의 기존 치료와 접근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PRP 치료는 초음파 유도 하에 손상 부위를 정확히 확인하며 주입이 이뤄지기 때문에, 병변 위치에 따라 맞춤 적용이 가능하다. 체외충격파 치료나 도수치료 등 기존 비수술 치료와 병행하면 회복 효과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정민지 원장은 "다만 PRP 치료가 모든 환우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손상 정도와 병변 상태를 초음파 등 정밀 검사로 확인한 뒤, 환우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다"고 전했다.

발뒤꿈치나 어깨 통증이 수개월 이상 반복되며 기존 치료로 호전이 더디다면, 정형외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조직 손상 상태를 확인하고 PRP 치료 적용 여부를 상담해 보는 것이 권장된다.

이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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