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화장품과 퍼스널케어의 글로벌 시장 성장을 기반으로 해외 매출 비중은 42%를 넘어섰다.
애경산업은 12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9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3.3%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최대 수치다. 해외 매출 비중은 42%로 7%p 확대되며 글로벌 사업의 성장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6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매출 20.5%↑… 日큐텐 1위·美올리브영 입점
화장품사업 2분기 매출은 753억원으로 2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1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다시 짜면서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중국 외에도 일본, 미국,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에서는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가 신제품을 앞세워 오프라인 입점 매장을 늘렸다. 'AGE20'S'는 일본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행사에서 베이스메이크업, UV케어, 포인트메이크업 3개 부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AGE20'S와 루나가 현지 올리브영 매장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현재 AGE20'S 53개, 루나 23개 SKU를 운영한다. 러시아에서는 현지 대표 뷰티 유통채널 골드애플에 입점했고, 중앙아시아 주요 쇼핑몰에도 들어섰다.
애경산업은 화장품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전략상품 육성과 마케팅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AGE20'S는 최미나수를 모델로 발탁하고 무빙 팝업을 운영하는 등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을 강화했다. 루나는 일본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디지털 마케팅을 전개하며 현지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집중했다.
애경산업은 자회사 원씽을 흡수합병하고 대표 제품군인 병풀 라인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재정비했다. AGE20'S '멜라디펜스 기미 선케어', 루나 '립앤치크', 포인트 '마스카라 클렌저'·'팩클렌저', '시그닉' 아이크림 3종 등 신제품도 잇달아 내놨다.
생활용품 매출 9.6%↑…퍼스널케어 앞세워 미국·유럽 성장세
생활용품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115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생활용품사업은 헤어케어·바디케어 등 퍼스널케어를 앞세워 미국과 유럽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샤워메이트와 럽센트 등 바디케어 제품에 이어 케라시스 헤어케어 제품의 유통채널을 확대했다. 특히 케라시스 극손상모 전문 라인 3종이 미국 월마트 오프라인 390개점과 온라인몰에 동시 진출하며 현지 헤어케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유럽에서는 폴란드와 독일을 비롯해 브라질·파라과이 등 남미, 러시아·CIS 지역 등으로 케라시스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했다. 샤워메이트는 북미와 유럽, 럽센트는 중국과 일본으로 공략 시장을 나눠 바디케어 사업을 키우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프라인 채널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온라인 중심으로 유통채널을 재편하며 변화하는 소비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해외 마케팅은 K-팝을 고리로 삼았다. 브라질에서 'K-POP 랜덤플레이 댄스 챌린지'를 개최하고, 카자흐스탄에서는 'K-POP STAR Kazakhstan'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 인스타그램·유튜브 광고와 인플루언서 협업도 병행한다.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2026' 등 박람회에서는 해외 바이어와 유통 파트너를 발굴하고 있다.
케라시스는 미국에서 '프로폴리스 헤어 본딩', 유럽에서 '알피스트'와 '시카라보', 러시아·CIS 지역에서 '케라시스 퍼퓸'과 '케라시스 맨즈 라인' 등을 운영하며 시장별 제품 포트폴리오를 차별화하고 있다. 탈모 전문 브랜드 '블랙포레'는 국내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늘리고 있다. 퍼퓸 바디케어 브랜드 '럽센트'는 일본 마츠모토키요시 여름 SALE과 아인즈앤토르페 시즌 행사에 참여했다.
애경산업은 하반기에도 시장별 맞춤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국가별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마케팅이 다른 만큼 시장에 맞춘 전략으로 접점을 넓히고 있다"며 "주요 글로벌 유통채널 진입과 신규 시장 발굴을 이어가 글로벌 사업의 성장 기반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성장을 기반으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수출시장 다변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성장 채널 플랫폼 대응 강화, 프리미엄 기반 수익성 강화 등을 축으로 글로벌 토탈 뷰티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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