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을 때 찌릿한 통증…충치 없어도 '치아균열증' 의심

균열 위치·깊이에 따라 치료 달라…초기 진단과 치아 상태 확인 중요

김아름 기자 2026.11.02 11:10:32

365바른치과 창원대방점 안채익 대표원장

충치가 눈에 띄지 않는데도 음식을 씹을 때마다 통증이 반복된다면 치아균열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치아에 미세한 금이 생긴 상태로, 균열의 위치와 깊이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 초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

치아균열은 단단한 음식을 자주 씹거나 이갈이, 이 악물기 등으로 치아에 반복적인 힘이 가해질 때 발생할 수 있다. 치아 표면에 뚜렷한 손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내부 조직에 균열이 생기면 씹는 힘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음식을 씹는 순간뿐 아니라 씹었던 힘을 뺄 때 순간적으로 찌릿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치아에 균열이 생겼다고 해서 반드시 치아가 완전히 깨지거나 두 조각으로 분리된 상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균열이 치아 일부에만 국한될 수 있으며, 진행 범위가 넓어지면 치아 내부의 신경 조직인 치수나 뿌리 부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치료 방법과 예후는 균열의 위치와 깊이, 치수 및 주변 조직의 손상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균열 범위가 제한적이라면 치아에 가해지는 힘을 조절하거나 손상 부위를 보호하는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반면 균열이 깊어 치수에 염증이 발생했거나 치아 뿌리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지도 균열 상태를 종합적으로 살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문제는 초기 치아균열이 육안으로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따라서 통증이 나타나는 시점과 양상, 씹을 때의 반응 등을 세밀하게 확인해야 한다. 필요에 따라 확대 관찰과 영상검사 등을 시행하고, 여러 검사 결과와 임상 증상을 종합해 원인을 평가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균열의 방향이나 범위에 따라 영상검사만으로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365바른치과 창원대방점 안채익 대표원장은 "치아에 금이 갔다고 해서 반드시 치아가 완전히 깨진 상태인 것은 아니며, 균열이 발생한 위치와 깊이에 따라 증상과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며 "겉으로 충치가 보이지 않더라도 씹을 때 통증이 반복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치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통증을 단순한 일시적 불편감으로 여기고 방치하기보다는 치아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관리 시기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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