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과 한캄봉사회가 캄보디아에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며 20년 넘게 이어온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을 이어갔다.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특임의료원장 서유성)과 부속 서울병원(병원장 이성진), 한캄봉사회(회장 유병욱)는 건강과학대학원 CEO과정 36기 사회공헌위원들과 함께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6일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단은 심장내과 박병원 교수를 단장으로 치과 이기철, 소아청소년과 민택기,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 등 의료진 4명과 간호사, 치위생사, 재활치료사, 약사 등 진료지원 인력, 운영인력, CEO과정 사회공헌위원 4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한캄봉사회 소속 현지 동문 의사를 비롯한 캄보디아 의료진 14명이 합류해 양국 의료진 32명이 함께 활동했다.
봉사단은 먼저 프놈펜 남부 당까오 지역의 쓰레기 매립지 인근에 위치한 벧엘 커뮤니티를 찾아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기초 건강검진과 진료를 제공하고 의약품을 지원했다.
특히 어린이 2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개인위생과 영양관리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보건교육도 진행했다.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지역 아동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올바른 건강관리 습관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어 당까오 후송병원에서는 지역주민 571명을 대상으로 심장내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치과 등 전문 진료를 제공했다. 순천향 의료진과 현지 병원 의료진이 함께 진료에 참여해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기반을 다졌다.
당까오 후송병원은 현재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신축 병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의료기관이다. 새 병원이 건립되면 지역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캄보디아 지역 보건의료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봉사단은 순천향의 협력병원인 국립소아병원과 앙두엉병원도 방문해 의료진과 교류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립소아병원에는 2000달러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달하며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전했다.
펭 폴린 당까오 후송병원장은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먼 길을 찾아준 순천향 의료봉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순천향과의 협력을 계속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원 의료봉사단장은 "순천향과 캄보디아는 2002년 한캄봉사회의 활동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며 "이번 의료봉사는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의료진이 함께 지역주민의 건강을 돌봤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캄보디아의 의료 발전과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며 순천향의 인간사랑 정신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과 한캄봉사회는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위축됐던 현지 의료봉사를 활성화하고, 캄보디아 동문 의료진 및 협력병원과의 교류를 확대해 지속적인 보건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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