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어깨 아프고 팔이 잘 안 올라간다면…'오십견' 확인해야

정관모 기자 2026.10.28 15:54:10

                           참포도나무병원 관절센터 전진호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밤마다 어깨가 아파 잠을 설치거나 팔을 들어 올리기 어렵다면 오십견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조직이 굳으면서 통증과 움직임 제한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팔을 뒤로 돌리거나 옷을 갈아입는 동작이 불편해지고, 밤에 더욱 통증이 심해진다는 특징이 있다.

오십견의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조직이 두꺼워지면서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된다. 주로 40~60대에서 발생하지만 연령과 관계없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는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진다.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거나 등 뒤로 돌리는 동작이 어려워지고, 머리를 감거나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꺼낼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 잠에서 깨거나 아픈 어깨 쪽으로 돌아눕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질환이 진행되면 어깨가 점차 굳으면서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든다. 통증은 초기보다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 팔을 들어 올리거나 바깥쪽으로 돌리는 동작이 크게 제한된다. 이때는 스스로 팔을 움직이기 어려울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팔을 움직여도 관절이 충분히 움직이지 않는 특징이 나타난다.

오십견은 특별한 외상 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은 발병 위험이 높으며, 어깨 골절이나 수술 후 팔을 장기간 고정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치료 초기에는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데 집중한다.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나 관절 내 주사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통증이 완화되면 굳어진 관절의 움직임을 회복하기 위해 스트레칭과 관절 운동을 병행한다.

관절 운동은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좋다. 통증 때문에 팔을 전혀 움직이지 않으면 관절이 더욱 굳을 수 있다. 팔을 천천히 앞쪽으로 들어 올리거나 몸통을 숙인 상태에서 팔을 가볍게 흔드는 운동 등이 도움이 된다. 통증을 참으면서 억지로 팔을 당기거나 과도하게 움직이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관절 운동을 이어가도 통증과 움직임 제한이 심하게 남는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은 작은 절개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삽입한 뒤 두꺼워지고 유착된 관절낭을 풀어 어깨의 움직임을 회복하도록 돕는 수술이다. 적용 여부는 관절의 유착 정도와 운동 제한 범위, 치료 경과 등을 종합해 결정한다.

어깨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밤마다 통증으로 잠을 설치고 팔을 움직이는 범위가 점차 줄어든다면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참포도나무병원 등 어깨 관절질환을 진료하는 의료기관에서는 진찰과 필요한 검사를 통해 오십견 여부와 관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참포도나무병원 관절센터 전진호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오십견은 어깨 통증과 함께 관절의 움직임이 점차 제한되는 질환으로, 특히 야간통과 팔을 뒤로 돌리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어깨가 굳기 시작하면 일상적인 동작에도 불편함이 커질 수 있어 증상이 반복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주사치료로 통증을 조절하고 어깨 상태에 맞는 관절 운동을 병행할 수 있다"며 "관절이 심하게 굳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고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한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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