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3분기 누적 매출 1조2376억… 안정적 성장 기조 유지

로수젯 등 독자 제제 기반 전문의약품 고성장… 9년 연속 원외처방 1위 유력

홍유식 기자 2026.10.27 17:45:35

한미약품 본ㅅ사

한미약품이 독자 제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문의약품의 견조한 매출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한미약품(대표이사 황상연)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774억원, 영업이익 378억원, 순이익 14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기술이전 계약금 일시 인식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했으나, 주요 품목의 고른 성장에 바탕을 둔 실적 기조는 탄탄히 유지됐다.

실적 상승의 핵심 축인 원외처방 부문에서는 3분기 누적 7835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부터 이어온 '9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 달성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652억원을 달성했으며, '아모잘탄패밀리' 382억원, '에소메졸패밀리' 152억원 등 대표 제품군이 고르게 실적을 받쳤다.

해외 및 계열사 실적도 체질 개선을 보였다. 북경한미약품은 중국 현지 집중구매제도에 맞춘 전략적 입찰로 3분기 매출 793억원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원료의약품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CDMO(위탁개발생산) 수주 확대로 매출이 32.6% 증가한 228억원을 달성,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미약품은 매출 대비 16.5%에 달하는 623억원을 R&D에 투입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최초 GLP-1 비만신약 '에페'를 비롯한 맞춤형 비만치료 포트폴리오 'H.O.P 프로젝트'와 항암, 희귀질환 등 30여 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다각도로 가동 중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주력 제품의 우수한 임상적 유용성과 R&D 중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홍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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