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트릭스, 강북삼성병원과 의료 AI 전환 추진

서울 AI허브 AX 지원사업 컨소시엄 선정…의무기록·영상 판독 요약·간호 인수인계 자동화 개발

김아름 기자 2026.10.23 11:31:51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가 강북삼성병원과 손잡고 대규모 의료정보 요약과 간호 업무 자동화 등 병원 업무 전반의 AI 전환에 나선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반복적인 문서 작성과 정보 확인 업무를 줄이고,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과 병원 운영 생산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에이아이트릭스(AITRICS·대표 김광준)는 서울 AI허브가 추진하는 '2026년 AI 전환(AX) 지원사업' 참여 컨소시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혁신적인 AI 전환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의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기업의 기술개발 역량을 내재화해 전략기술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사업에서 LLM 기반 임상 의무기록 자동화와 병원 워크플로우 개선을 위한 AX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실제 의료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서 작성과 정보 확인 업무를 AI로 지원해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강북삼성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실제 진료 및 간호 환경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기술 개발과 실증을 진행한다. 강북삼성병원은 외래와 간호 현장에서 반복되는 업무를 바탕으로 적용 대상 과제를 정의하고, 의료진과 간호사 관점에서 필요한 기능과 검토 기준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주요 개발 과제는 ▲외래 진료 의무기록 고도화 ▲CT·MRI 영상검사 판독 결과지 요약 ▲간호 인수인계 음성 데이터의 음성인식(STT) 및 내용 요약 등이다.

외래 진료 분야에서는 환자의 과거 진단과 투약 이력 등 방대한 의료정보를 AI가 자동으로 요약해 의료진이 주요 임상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상검사 분야에서는 여러 차례에 걸쳐 축적된 CT·MRI 판독 결과지를 요약해 환자의 검사 이력과 경과를 보다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간호 업무에서는 인수인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음성 데이터를 텍스트로 변환하고 핵심 내용을 요약하는 기능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간호 기록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인수인계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의 확인과 전달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에이아이트릭스는 병원 내 다양한 업무 과정에서 생성되는 의료 데이터를 AI가 분석·요약하고,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개발 과정에는 강북삼성병원 의료진과 간호사가 참여해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평가와 임상적 적합성 검토를 진행한다.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기능을 개선하고, 의료현장에서의 활용성과 기술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실증을 통해 의료기관의 업무 특성에 맞는 AI 적용 모델을 마련하고, 향후 다른 의료기관으로 AX 기술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업무를 중심으로 AI 전환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병원 업무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AX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LLM을 비롯한 AI 기술을 의료진의 업무 효율화와 병원 운영 혁신으로 연결해 의료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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