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업계가 세계적인 미식평가기관과 함께 김치와 불닭소스를 응용한 프랑스 요리를 선보이고 파리 미식시장을 공략한다.
한국식품산업협회(회장 박진선, 이하 협회)는 오는 10월 20일 프랑스 파리 호텔 알프레드 소미에르(Hotel Alfred Sommier)에서 글로벌 미식 평가기관 라 리스트(La Liste)와 공동으로 미식행사 'The Korean Pantry(더 코리안 팬트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식품박람회인 SIAL Paris 2026 참가와 연계해 마련된 것으로, 전시장에서 선보인 K-푸드의 제품 경쟁력을 현지 미식업계의 실질적인 활용과 비즈니스 기회로 확장하기 위한 취지다. K-푸드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때에 우리나라 제품을 알리는 것을 넘어 세계의 셰프들이 자신의 주방에서 자연스럽게 선택하고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는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SIAL Paris 2026에서 국내 대표 식품기업 11개 사와 함께 약 87부스 규모의 'K-푸드 선도기업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미식행사를 통해 현지 셰프와 식재료 바이어 등 6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 식품의 새로운 활용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 식품을 단순히 소개하고 시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 각국의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행사명인 'The Korean Pantry'는 한국 식재료가 특별한 날에만 접하는 이국적인 식품을 넘어 현지 셰프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주방의 필수 식재료로 자리 잡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대두식품, 삼양식품, 샘표식품, 아워홈, 영풍, 풀무원 등 국내 식품기업 6개 사가 참여해 각사의 대표 제품을 프랑스 요리 기법으로 재해석한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샘표식품의 '연두'와 풀무원의 '김치'를 활용한 '김치 가스파초', 아워홈의 '해남 김 페스토'와 샘표식품의 '들기름', 풀무원의 '두부면'을 접목한 면요리, 삼양식품의 '불닭소스'와 풀무원의 '두부 텐더'를 활용한 샐러드 타르트 등이 소개된다.
또 영풍의 '맛다믄 떡볶이떡'과 샘표식품의 '쌈토장'을 활용한 뵈르 누아제트 구이, 대두식품의 '보늬밤'과 '춘설앙금', '순백 쌀가루 믹스'를 활용한 슈크림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 식품기업의 제품이 한식뿐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미식 메뉴에도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임을 알릴 계획이다.
초청 대상은 라 리스트 등재 레스토랑의 오너와 셰프를 비롯해 아시아 식재료 수입·유통업체, 고급 식품관 바이어, 요리·호텔학교 관계자 및 미식 전문 저널리스트 등이다. 협회는 식재료 구매와 메뉴 개발에 영향력을 가진 현지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내 식품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협회는 이번 'SIAL Paris 2026' 참가와 미식행사를 계기로 K-푸드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활동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식품박람회를 통해 제품과 브랜드 경쟁력을 알리는 동시에 현지 셰프들에게 실제 조리 활용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한국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인 구매 수요와 유통망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진선 협회장은 "SIAL Paris 2026을 통해 한국 식품산업의 경쟁력과 혁신성을 알리고, 이번 'The Korean Pantry'를 통해 한국 식재료의 미식적 가치를 직접 선보임으로써 국내 식품기업의 새로운 수출 기회와 유럽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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