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청명가을' 대한민국 최고 품종 선정

국립종자원, '2026 대한민국 우수품종 경진대회' 결과 발표

이원식 기자 2026.10.08 10:30:26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속이 차는 배추 '청명가을'이 올해 대한민국 최고 품종으로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받게 됐다. 흰녹병에 강하고 연중 생산이 가능한 국화 '백강'은 국무총리상을 받는다.

국립종자원(원장 양주필)은 '2026 대한민국 우수품종 경진대회'를 통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등 우수 품종 8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은 국내에서 육성된 우수 품종을 발굴·시상해 육종가와 종자기업의 신품종 개발 의욕을 높이고, 국내 종자산업의 경쟁력과 수출 기반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 경진대회에는 식량·채소·과수·특용·버섯·화훼 6개 분야에서 모두 29개 품종이 출품됐다. 국립종자원은 서류심사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수상 품종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농업 현장과 시장의 평가를 폭넓게 반영하기 위해 유통 전문가와 종자 소비자가 참여했고, 젊고 유능한 육종 인력을 발굴하기 위한 '후계육종가상'도 처음 신설했다.

최고상인 대통령상은 NH농우바이오에서 출품한 배추 '청명가을' 품종이 차지했다. '청명가을'은 기후변화로 가을철 고온 현상이 빈번해지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속이 차는 결구 능력과 내서성이 뛰어나다. 밭에서 쉽게 물러지지 않아 수확 및 출하시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뿌리혹병에도 강하여 재배가 용이하다. 이에 안정성을 인정받아 현재 국내 가을배추 종자시장 점유율 29%를 차지하고 있다.

국무총리상에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백강' 품종과 NH농우바이오의 단고추 품종인 '19ITP4719'이 선정됐다. '백강'은 국화 재배농가의 대표적 골칫거리인 흰녹병에 강하고 연중 생산이 가능한 품종이다. 기존 품종과 비교해 수확량과 절화수명이 개선돼 농약 사용과 생산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전국 18ha에서 재배되고 있다.

올해 처음 신설된 후계육종가상에는 수박 '맘모스꿀'을 개발한 팜한농이 선정됐다. '맘모스꿀'은 기존 품종 대비 열매의 크기가 크고, 고온기 과형 안정성이 뛰어나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의 '청풍찰(수수)',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의 '새청무(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감풍(감)', '원감(감초)' 등 4개 품종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는다.

이번 수상 품종은 생산성뿐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 능력과 병해충 저항성, 농가소득 기여도, 시장성, 수출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1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에서 열리는 '2026 국제종자박람회' 개막식과 연계해 진행된다.

국립종자원은 수상 품종이 국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보급될 수 있도록 전시·홍보·수출상담·판로지원 등 구체적인 후속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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