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자주 시리고 눈물이 흐르거나 눈 안에 무언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반복되면 안구건조증을 먼저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결막이완증 여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결막이완증은 눈을 덮고 있는 결막이 늘어지면서 눈물의 정상적인 흐름을 방해하거나 눈 표면을 자극하는 질환이다. 눈물 흘림과 이물감, 충혈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지속되면 일상생활에도 불편을 줄 수 있다.
결막이완증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인공눈물 등 약물치료를 통해 불편감을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약물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늘어진 결막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이 커진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기존에는 늘어진 결막 조직을 절제한 뒤 봉합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됐다. 최근에는 절제·봉합 방식과 함께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해 늘어진 결막 조직을 수축시키는 치료도 시행되고 있다.
고주파 치료 장비인 아큐트론을 활용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결막을 직접 절개하는 대신 초미세 바늘을 통해 치료가 필요한 부위에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해 늘어진 조직을 수축시키는 원리다.
필요한 부위를 중심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술 시간은 약 10~15분 정도다. 별도의 절개와 봉합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절제 방식에 비해 통증이나 출혈, 봉합 부위 관리 등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회복 과정과 일상생활 복귀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다만 결막이완증이라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같은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환자마다 결막이 늘어진 위치와 범위가 다르고 증상을 유발하는 부위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에 앞서 결막의 상태와 증상 정도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박준우 부산하늘안과 대표원장은 "결막이완증은 늘어진 결막 전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마다 늘어진 위치와 범위, 증상을 유발하는 부위를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아큐트론을 이용한 고주파 치료는 필요한 부위에 선택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어 환자의 결막 상태에 맞춰 치료 범위를 설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막이완증으로 인해 눈물 흘림이나 이물감, 충혈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다른 안질환과의 감별을 포함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한 후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