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린버크, 소아 특발성 관절염 적응증 EC 승인… 경구 용액 제형 추가

만 2세 이상 환자 대상 유효성 입증… 국내 미허가 상태서 유럽 치료 옵션 확장

홍유식 기자 2026.09.23 10:45:57

애브비의 JAK 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유럽연합(EU)에서 소아 특발성 관절염 환자를 위한 신규 치료 옵션으로 승인받았다.

애브비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린버크(15mg 정제 및 1mg/mL 경구 용액)를 한 가지 이상의 항류마티스제(DMARDs)에 부적절한 반응을 보이거나 내약성이 없는 만 2세 이상 활동성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환자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승인을 통해 린버크는 단독요법 또는 메토트렉세이트와의 병용요법으로 사용이 가능해졌다.

소아 특발성 관절염은 유럽 내 약 12만6000명의 소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장 흔한 류마티스 질환이다. 이 중 다관절형 하위 유형은 5개 이상의 관절에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며,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영구적인 관절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이번 승인은 만 2세 이상 18세 미만 환자를 대상으로 약동학, 유효성, 안전성을 평가한 글로벌 1상 임상 연구(SELECT-YOUTH)와 기존 성인 류마티스 관절염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임상 결과 린버크는 투여 12주 차부터 임상적 유효성을 보였으며, 반응률은 48주 차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특히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소아 환자를 위한 경구 용액 제형이 함께 승인돼 복약 편의성을 높였다.

루팔 타카르 애브비 최고과학책임자(CFO)는 "이번 승인으로 소아 환자와 가족들에게 관해 및 통증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면역학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린버크는 국내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 피부염, 강직성 척추염, 궤양성 대장염 등 성인 및 청소년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으나,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적응증은 아직 허가되지 않았다.
 

홍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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