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저림 '손목터널증후군'과 '목디스크' 구분해 초기 치료해야 

봉담척마디의원 손용수 대표원장 "골든타임 내 정밀 진단 중요 "

민정현 기자 2026.09.09 17:56:53

봉담척마디의원

 

손 저림은 현대인에게 흔히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단순히 뻐근한 느낌을 넘어 손가락 끝이 찌릿찌릿하거나, 밤마다 밀려오는 저림에 잠을 설치기 시작하면 일상 전체가 흔들리게 된다. 흔히 손이 저리면 단순히 손목을 많이 썼거나 나이가 들어 생기는 혈액순환 장애로 짐작하고 방치하곤 한다. 그러나 손 저림은 발생 원인과 치료법이 완전히 다른 '손목터널증후군'과 '목디스크'가 대표적이므로 세심한 감별이 필요하다.

두 질환을 구별하는 핵심은 신경이 압박받는 부위와 증상 양상에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내 수근관이 좁아져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엄지부터 약지 반쪽에 저림이 집중되며 새끼손가락에는 증상이 없다. 밤에 통증이 심해져 잠에서 깨거나 손목을 구부릴 때 저림이 악화된다. 반면 목디스크는 경추 뼈 사이 추간판이 탈출해 신경근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손가락 끝뿐만 아니라 목·어깨·팔을 따라 뻗치는 방사통이 동반되며 고개를 뒤로 젖힐 때 저림이 심해진다.

봉담척마디의원 손용수 대표원장은 "두 질환을 정확히 감별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잘못된 자가 스트레칭을 강행하면 신경 손상이 심화된다"며 "손목터널증후군은 엄지손가락 근육 마비를 유발할 수 있고, 목디스크는 영구적인 감각 저하나 근력 약화로 악화될 수 있어 초기 선제적인 비수술적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성기 신경 염증과 통증을 제어하기 위해 맞춤 약물 치료(소염진통제 및 신경병증성 통증 완화제)와 함께 실시간 영상 장비(C-arm)를 활용한 정밀 주사 치료를 시행한다. C-arm 가이드로 신경 압박 부위나 수근관, 소관절 염증 부위에 약물을 정밀 투여해 부종을 완화하고 조직 재생을 촉진한다"고 전했다.

손용수 원장은 "이어 집중형 체외충격파(Focusing ESWT) 치료를 병행해 병변 부위에 고에너지 음향파를 집중 조사한다. 미세혈관 신생을 유도하고 굳어진 수근관 인대나 목 주변 연부조직을 이완시켜 신경 압박을 정밀하게 줄여준다. 이와 함께 목디스크 환자를 위한 턱 당기기 운동(Chin-Tuck)과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를 위한 손목 글라이딩 및 도수재활을 병행해 근본적인 재발을 방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손 저림은 골든타임 내에 신경 주변 염증을 끄고 구조를 안정화하면 수술 없이도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회복될 수 있다. 자가 진단으로 참지 말고 정밀 진단 아래 맞춤형 비수술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민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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