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 전문기업 비트컴퓨터(대표이사 조현정·전진옥)가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의 클라우드·AI 기술을 활용해 한국어 의료 데이터와 국내 임상 현장에 특화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개발한다.
43년간 축적한 국내 데이터와 의료 현장 노하우를 AWS의 클라우드·AI 기술과 결합해, 범용 모델만으로는 충분히 대응하기 어려운 한국 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자체 LLM을 구축하고, 이를 기존 AI 제품군 전반의 공통 기반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비트컴퓨터는 1983년 설립 이후 43년간 병·의원용 EMR, 디지털 헬스케어, IT 교육 사업을 운영하며 국내 의료 현장의 데이터와 노하우를 축적해 온 국내 대표 의료 정보 전문 기업이다.
현재 의원용 EMR AI '비트메이트(BITMate)', 심사 지원 AI '메디전트(Medigent) AI', 의약품 정보 AI '드럭인포(Druginfo) AI' 등 자체 AI 제품군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협력에서 비트컴퓨터는 43년간 축적한 데이터와 현장 노하우를, AWS는 클라우드·AI 모델 역량을 각각 맞대어 한국 의료 현장에 특화된 LLM을 함께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그간 해외 선도 모델들은 한국어 의료 용어, 국내 처방·수가 체계 및 코드,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기준, 보건복지부 고시, 국내 개인 의료정보 보호 규정 등 국내 의료 현장 고유의 맥락과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내 환자의 민감한 의료정보가 해외 서버로 넘어가는 데 따른 데이터 국외 유출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비트컴퓨터는 축적해 온 비식별 EMR 데이터와 국내 의학 문서, 가이드라인 등을 학습시켜 이를 자사 전 제품군과 향후 개발할 한국 의료 에이전트가 함께 쓰는 공통 기반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비식별 EMR 데이터·의학 문헌을 학습한 한국 의료 특화 LLM 개발 ▲BITMate AI·메디전트 AI 등 기존 AI 제품의 진료·행정 업무 지원 기능 고도화 ▲진료 현장 음성 인식 기반 차트 자동화 기능 확장 ▲AI 모델 개발·학습·운영 환경의 AWS 클라우드 전환 등 4개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제품에 이미 녹아 있는 기능부터 고도화한다. 병원·의원 의료진의 업무를 돕는 BITMate AI는 국내 의료 환경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참조해 각종 노트의 초안을 작성하는 범위와 정확도를 넓히고, 음성 인식 기반 자동 차팅 기능도 인식 정확도와 실제 진료실 환경에 맞도록 고도화된다. 비트컴퓨터는 클로즈드 베타를 거쳐 하반기 내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LLM 학습·배포로 이어지는 AI 개발·운영 환경 자체도 AWS 클라우드 기반 위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대규모 연산 자원을 유연하게 확보하고, 모델 개발부터 운영까지의 파이프라인을 클라우드 위에서 표준화함으로써 신규 기능 출시 주기를 앞당기고, 분산돼 있던 전사 워크로드의 관리 효율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조재석 비트컴퓨터 최고 전략 책임자(CSO)는 "43년간 쌓아온 데이터와 의료 현장 노하우를 AWS의 모델과 결합하면 해외 유명 모델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진짜 한국 의료 특화 LLM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클라우드 기반 모델 서빙 환경을 함께 확보해 제품 전반의 퀄리티와 스피드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민성 AWS코리아 헬스케어 사업 총괄은 "국내 의료 기관이 진료 기록 작성, 보험 심사 지원, 약물 정보 확인 등 다양한 업무에 AI를 적용하면서 한국어 임상 용어와 국내 규정 체계를 정확히 반영하는 전문 모델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AWS는 비트컴퓨터가 자체 의료 특화 LLM을 안정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인프라와 생성형·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지원해, 의료진이 환자 치료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국내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컴퓨터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기존 제품의 정확도와 현장 적용성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한편, 진료·처방·심사·약제 정보를 아우르는 한국형 의료 AI 에이전트 개발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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