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병원이나 요양시설이 아닌 자신이 살던 집과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기를 원하는 고령층이 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안성에 재택간호를 중심으로 의료와 돌봄을 연결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거점이 문을 열었다.
대한간호협회는 8일 경기도 안성시에서 '안성맞춤 재택간호센터 개소식'을 열고 지역 주민의 건강을 가까이에서 살피는 재택간호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보라 안성시장, 반인숙 안성시의회 의장, 조하진 보건복지부 간호정책과 과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애련 심사평가상임이사, 박서인 안성시보건소 노인돌봄과장, 송근홍 대한노인회 경기 안성시지회장, 한정 안성시 노인복지관장 스님, 이혜주 경기도 사회복지사협회 부회장, 송성효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성지사장, 엄경자 안성시약사회 부회장, 김미경 안성시여성단체협의회 등 여성단체장, 간호협회 임원, 전국 시도간호사회 임원, 고려아연 관계자 등 지역 보건의료·장기요양·돌봄 분야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했다.
개소식은 대한노인회 안성시지회 강당에서 진행된 1부 기념식과 센터 현장에서 열린 2부 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안성맞춤 재택간호센터의 운영 방향과 비전을 소개하고 참석자들의 축사와 인사말이 이어졌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의료와 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재택간호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반인숙 안성시의회 의장도 센터의 출범을 축하하며 지역 주민을 위한 역할을 당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애련 심사평가상임이사는 홍승권 원장을 대신해 축사를 전하며 지역사회 중심의 건강관리와 돌봄체계 구축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안성맞춤 재택간호센터의 개소가 간호사의 역할을 병원에서 지역사회와 가정으로 확대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센터의 힘찬 출발과 발전을 기원하는 시루떡 커팅식을 진행했다.
2부에서는 안성시립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의 공연과 함께 참석자들이 센터로 이동해 개소 기념 커팅식을 가졌다. 안성의 전통문화인 남사당 공연이 더해지면서 센터의 출범을 축하하는 분위기를 한층 높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방문간호사들에게 방문간호가방과 휘장을 전달하는 순서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방문간호가방과 휘장은 간호사가 직접 시민의 가정을 찾아가 전문적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들이 자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안성맞춤 재택간호센터는 만성질환이나 거동 불편 등으로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지만 병원 방문이 쉽지 않은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방문간호 등 재택 기반의 전문 간호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돌봄 필요도를 종합적으로 살피고 지역 내 보건의료기관과 장기요양기관, 복지·돌봄기관 등과의 연계를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 운영의 핵심은 의료서비스와 돌봄서비스를 별개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자의 생활을 중심으로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연결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병원에서 치료받은 이후에도 가정에서 건강관리가 지속되고, 필요한 경우 장기요양과 복지서비스까지 연계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간호협회는 안성맞춤 재택간호센터를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현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지역 보건의료·장기요양·돌봄기관과의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돌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방문간호와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간호돌봄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안성맞춤 재택간호센터의 개소는 병원과 가정을 잇고 의료와 요양·돌봄을 연결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첫걸음"이라며 "지역의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이 필요한 의료와 돌봄을 적시에 받을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사가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건강을 살피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