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체중계보다 거울을 더 자주 보게 된다. 반팔과 얇은 옷차림이 늘면서 평소에는 가려져 있던 팔뚝, 겨드랑이, 브라라인 주변의 군살이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체중은 정상 범위인데도 특정 부위가 볼록하게 튀어나오거나 옷 밖으로 접히는 지방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최근 체형 관리의 관심사가 '얼마나 많이 뺄 것인가'에서 '어느 부위를 정리할 것인가'로 세분화되고 있다. 전체적인 체중 감량보다는 옷맵시를 방해하는 작은 부위의 지방을 관리해 실루엣을 다듬으려는 수요도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팔 윗부분이나 등 주변부 그리고 이중 턱처럼 지방이 국소적으로 자리 잡은 부위는 식단조절이나 운동만으로 원하는 만큼 개선하기 어려울 수 있다. 체중이 줄면서 전체적인 체형은 달라져도 특정 부위의 지방은 상대적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때 고려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국소 지방을 대상으로 하는 지방분해주사다. 지방분해주사는 지방이 많이 축적된 부위를 넓게 줄이기보다는 비교적 작은 부위의 지방을 줄이는데 활용된다.
지방분해주사는 데옥시콜산(DCA) 제제가 대표적이며, 이중 턱이나 겨드랑이 앞살 등 국소 부위에 주사해 지방세포의 세포막을 파괴하고, 이후 체내 대사 과정을 통해 지방세포가 감소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부위에 따라 10분 이내 시술이 가능하고 별도 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지방분해주사는 지방량이 많거나 피부 처짐이 동반된 경우 충분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비교적 넓은 부위 혹은 지방량이 많은 부위 볼륨을 줄이고 싶다면 지방흡입술이 적합하다. 지방흡입이나 지방추출주사(람스)는 지방을 물리적으로 제거해 보다 비교적 뚜렷한 체형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지방의 양과 분포, 피부 상태, 원하는 변화 정도를 고려해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은 "여름철 체형 관리는 무조건 체중을 더 줄이는 데만 초점을 맞출 필요는 없다. 이미 적정 체중에 도달했더라도 옷을 입었을 때 유독 신경 쓰이는 부위가 있다면 자신의 체형에서 어떤 부분을 개선하고 싶은지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몇 kg을 뺐느냐'보다 '내가 원하는 실루엣에 얼마나 가까워졌느냐'가 체형 관리의 만족도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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